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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훔쳐 '곡예비행' 착실했던 가장의 추락…의문점 투성

입력 2018-08-13 21:33

"극단적 선택 징후 없어…곡예비행도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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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징후 없어…곡예비행도 의문"

[앵커]

도난당한 민간 항공사 여객기와 이를 쫓는 두 대의 F-15 전투기가 미국 시애틀에서 1시간 동안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여객기가 숲에 추락하는 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착실했던 한 가장이 왜 비행기를 훔쳤는지, 또 항공기 조종을 배운 적이 없는데도 어떻게 곡예 비행을 했는지 의문으로 남았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로 솟구친 비행기가 급강하 하더니 아슬아슬하게 물위를 스치듯 비행합니다.

[리처드 러셀/비행기 훔친 남성 : 사람들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관제탑 : 그러지 마세요.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아요.]
 
미국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서 알래스카 항공사 직원 리차드 러셀이 빈 여객기를 훔쳐 비행을 하며 관제소와 나눈 통화 내용입니다.

무장한 F-15 전투기 2대가 출격했고, 곡예비행은 1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여객기는 64Km 떨어진 케트론 섬에 추락하면서 러셀은 숨졌습니다.

수사 당국은 자살 충동에 의한 행동이었다고 보고 있지만, 미국 언론은 사전에 아무런 징후를 보인 적이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륙과 게이트 접근 유도 업무를 담당했을 뿐 항공기 면허가 없는 러셀이 어떻게 곡예비행까지 했는지도 의문으로 제기됐습니다.

현지당국은 발견된 사고기는 비행기라는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조각났다고 밝혔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항공사 지상직 직원이 항공기를 훔쳤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공항보안의 허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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