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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7·4 독립기념일, 코로나에서 독립"…백신 속도전

입력 2021-05-05 20:48 수정 2021-05-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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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백신 접종의 속도가 계속 떨어지자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두 달 뒤에 있는 독립기념일까지 성인의 70%가 백신을 맞아서 코로나19로부터 독립하자고 했습니다. 남는 백신이 점점 쌓여가자, 다른 나라들과 특허권을 나눠야 한다는 목소리가 미국 안에서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취임 100일 내 2억 회 접종 목표를 달성한 바이든 대통령이 독립기념일을 새 시간표로 제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 목표는 7월 4일(독립기념일)까지 성인의 70%가 적어도 한 번은 백신을 맞는 것입니다.]

전 국민의 절반 수준인 1억 6000만 명이 접종을 마치도록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미국에선 지금까지 1억 600만 명가량이 접종을 끝냈고,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성인은 56%입니다.

미국은 백신 효과로 신규 감염자와 사망자가 넉 달 만에 5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접종 횟수는 지난달 중순 하루 평균 340만 회를 정점으로 계속 줄면서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두 달 뒤 나라의 독립과 함께 바이러스로부터의 독립도 축하합시다. 우리는 할 수 있고, 할 것입니다.]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전 세계 백신 생산 확대를 위해 특허권을 일시 포기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백악관에 보냈습니다.

이 서한에는 100명 넘게 서명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백신 특허권 포기를 지지하십니까?) (논의를) 진행하면서 결정할 것입니다. 아직은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제약사 화이자는 지난 1분기, 백신으로 벌어들인 돈만 4조 원에 이릅니다.

올해 백신 매출은 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화이자 백신 공급이 일부 부자 나라에 치우쳐 있어 다른 나라에도 똑같이 보내겠다는 당초 회사 측 약속과는 어긋난다고 이곳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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