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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여름가전 판매량↑…불황 속 호황

입력 2013-06-0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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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여름가전 판매량↑…불황 속 호황

일찍 시작된 여름 날씨로 여름 관련 제품들이 불황 속에서도 불티나게 팔리면서 호황을 맞고 있다. 불볕더위로 얼음 수요가 급증하면서 식음료 업계의 포장 얼음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용얼음 판매 1위인 풀무원의 춘천공장은 50명의 직원이 2교대로 돌면서 24시간 완전가동 중이다. 춘천 공장은 하루 100t(금액 환산 시 1억)을 생산하고 있지만, 주문대비 물량을 100% 소화하지 못할 만큼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풀무원 관계자는 올여름 돌 얼음과 컵 얼음이 각각 전년대비 20%, 25%가량 판매량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

풀무원 춘천얼음공장 박광호 생산기술파트장은 "무더위가 일찍 찾아옴에 따라 얼음 주문량이 폭주하고 있어 모자란 인력을 구하기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직원들도 휴일을 반납할 만큼 얼음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제품 판매업계도 여름철 전자제품 판매율이 증가세다. 전자랜드 춘천점은 본격적인 여름 시즌 전부터 여름 가전 판매량이 꾸준히 늘면서 선풍기, 에어컨의 매출이 전년대비 2.5배씩 껑충 뛰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무더웠던 날씨와 열대야 등을 기억하는 고객들이 올여름 역시 매우 무더울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더위를 대비하기 위해 에어컨과 선풍기를 미리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 춘천점은 에어컨 판매 매출이 무려 348.6%로 껑충 뛰어 강원지역 업계에서 가장 판매량을 기록했다.

홈플러스 춘천점도 더위에 가장 민감한 품목인 선풍기와 에어컨의 매출이 전년대비 20% 올랐다.

홈플러스 춘천점 지원팀 이동성씨는 "지난해보다 여름 관련 제품들이 보름 정도 일찍 입고됐다"며 "올여름 더위가 극성을 부리고 휴가 시즌과 열대야가 맞물리면서 앞으로 여름 상품의 물량 확보와 판촉에 열을 올려 매출 폭은 더욱 커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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