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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사 방해' 전 국장 구속…변호사 숨진 채 발견

입력 2017-10-3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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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방금 들으신 것처럼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가 검토되고 있고요. 당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허위 진술을 시키고, 국정원 압수수색에 앞서 위장 사무실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는 국정원 문모 전 국장은 오늘(31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그리고 이 댓글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국정원 소속 변호사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문모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에 대해 오늘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전 국장은 검찰 특별수사팀의 국정원 압수수색에 앞서 위장 사무실을 마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당시 관련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증거 삭제와 허위 진술 등을 시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문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신변을 비관한 정황 등이 포착되면서 긴급 체포해 조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문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기 전인 어제 저녁 7시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은 국정원 소속 변호사가 강원도 춘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변호사 A씨는 당시 검찰의 댓글 수사에 대비하는 현안 태스크포스 업무 등에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견 당시 A씨의 차량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남아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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