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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정부, 대통령 기록이 거의 다 홈페이지 게시물이라니…

입력 2013-03-06 21:55 수정 2013-03-07 12:26

정권 교체기 청와대 기록 폐기 많아

조선시대 보다 못한 '대통령 기록물 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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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교체기 청와대 기록 폐기 많아

조선시대 보다 못한 '대통령 기록물 보전'


[기자]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시대 승정원일기.

왕명의 출납, 왕에게 올려지는 모든 문서를 기록했으면서도 왕이 절대 내용을 손대지 못해 그 가치를 인정 받았습니다.

[김낙철/한국고전번역원 번역실장 : 왕을 통해서 이뤄지는 결정 사항들을 이후에 국정에 참고할 때 반드시 과거의 전례를 가지고 참고했습니다.]

하지만 수백년이 지난 대한민국에서 상황은 바뀌었습니다.

대통령기록관에 남아 있는 역대 대통령의 기록을 보면 김대중 대통령이 20만 건,
이승만 대통령이 7만 건,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이 4만 건 정도에 불과합니다.

차기 정권에 책잡히지 않기 위해 관련 기록을 폐기하는 일도 다반사였습니다

관련법이 생긴 노무현 정부 이후 기록양은 훨씬 많아졌지만 정작 쓸만한 지는 회의적입니다.

이명박 청와대가 역대 최대인 1088만건의 기록을 넘겼지만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물이나 온라인 시청각 기록 등이 상당수를 차지합니다.

후대에 각 정부의 통치 기록과 노하우를 남기자는 취지로 시작된 대통령 기록물 보전이 다시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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