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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대기업 관련 사건 수백건 뭉갠 정황…칼 빼든 검찰

입력 2018-06-20 21:25 수정 2018-06-2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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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해서 칼을 빼들었습니다. 공정위가 대기업의 범죄 혐의를 포착하고도 관련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정황을 포착해서 오늘(20일)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것입니다. 대부분 이전 정부하에서 일어난 일이고 공정위는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인데, 그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한민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공정위가 대기업의 범죄 혐의를 포착하고도 고발하지 않는 등 사건을 부당하게 처리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공정위가 이렇게 뭉갠 사건만 모두 수백 건으로 대부분 현 정부 출범 이전에 일어난 일로 파악했습니다.

삼성과 현대, LG 등 국내 굴지 대기업들이 모두 관련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아직 공소시효가 남아 수사가 가능한 사건도 50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공정위 간부들이 과거 조사했던 대기업에 재취업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나아가 공정위의 인사 관련 부서가 퇴직자들의 재취업을 조직적으로 관리한 정황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공정위가 기업에 재취업할 인사의 급여까지 정해줬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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