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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옥 당무 복귀…새누리당 내홍 사태 '불안한 봉합'

입력 2016-06-20 08:39

6월 임시국회 본격 개원…사흘간 교섭단체 대표연설
영남권 신공항 갈등, 국회서 설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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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임시국회 본격 개원…사흘간 교섭단체 대표연설
영남권 신공항 갈등, 국회서 설전 예정

[앵커]

김희옥 비대위원장의 당무 복귀로 일단 봉합은 된 것으로 보이는 새누리당 내분 사태 포함해서 한주간 정치 이슈들 미리 짚어보겠습니다.

정치부 정용환 국회팀장 나왔습니다. 오늘(20일) 김희옥 비대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한다고 하고요. 그런데 복병이 된 것이, 사무총장을 바꾸겠다고 했잖아요?

[기자]

정진석 원내대표의 카페 공개 사과 이후 8시간만에 김희옥 위원장이 당무 복귀를 발표했는데요.

위원장을 보좌할 사무총장은 교체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복귀 명분으로 삼은 겁니다.

[앵커]

그런데 권 사무총장은 사퇴 의사가 없다고 하지 않았나요?

[기자]

일단 이번 내홍 사태의 잔불 정리 수순인데 잘 안되고 있는거죠.

권 사무총장은 "일괄복당 결정이 잘못됐다면 비대위원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 나한테만 책임을 묻는 건 명분이 없다"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일단 잠시 후 8시30분 위원장실에서 두 사람이 만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직접 항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내 분란에 대한 계파간 부담이 크기 때문에 사퇴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 편입니다.

한편으로는 내홍의 불길이 다시 커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긴장을 완전히 풀기는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 봉합 수순을 밟게 되면 당권은 누가 차지할 것이냐 그 쪽을 보고 새누리당이 가게 되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비대위 단계에서 할 일은 크게 없다고 보는 시각이 많고요.

이제부터 당권을 놓고 벌이는 본격적인 전대 국면이 시작됩니다.

당권을 놓고 계파간 혈투가 벌어질텐데 계파간 예비 주자들의 눈치 싸움과 교통정리, 세규합, 당 대표 선거 규칙을 둘러싼 충돌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다른 정치 이슈도 살펴보죠. 오늘부터 6월 임시국회가 본격 개원하는데 세부 일정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오늘부터 사흘간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시작됩니다.

오늘 새누리당을 시작으로 21일 더불어민주당, 22일 국민의당 순으로 진행됩니다. 이 자리에서 각 당이 비중을 두고 있는 핵심 사안들이 발표됩니다.

상임위별 부처 업무보고가 20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고 다음달 4~5일 대정부질문 일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이번 상임위도 전문성이 확보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기는 했었는데요. 기재위는 여야 경제정책통들이 결집돼 있는 상태죠?

[기자]

기재위는,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옮기자마자 친박계 몰표를 받은 조경태 의원이 위원장이 돼 이끌게 됐는데요.

위원들은 정말 쟁쟁한 경제통들, 특히 경제민주화 선수들입니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를 비롯해 새누리당 유승민, 이혜훈, 국민의당 김성식 의원 등 당적을 떠나 경제민주화 코드로 묶일 수 있는 인사들 대거 배치됐습니다.

청와대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기재위가 흘러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합니다.

[앵커]

기재위와 함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 정무위인데, 왜 그런 겁니까?

[기자]

20대 국회 초기 기업 구조조정 이슈가 최대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금융위원회 등 구조조정 유관기관을 관할하는 정무위가 집중 조명을 받을 것 같습니다.

산업은행 청문회도 공언하고 있기 때문에 여야의 금융 전문가들이 총출동 한 정무위를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주 정치권과 관련된 일정들을 보면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영남권 신공항인데요. 관련된 발표가 이번 주에 있을 것으로 보여서 정치권의 갈등도 극에 달할 전망이죠?

[기자]

오늘 서병수 부산시장이 부산경남 지역을 대표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습니다.

대척점에 있는 대구 경북 울산 경남 의원들도 국회에서 집단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인데, 새누리는 어디로 발표가 되든 텃밭이 두쪽나는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당에선 영남권 두 지역의 대립 갈등 수준이 사실상 분당 수준이라며 우려가 높은데요.

발표를 둘러싼 긴장 수위는 오늘 내일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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