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이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시즌 막판 부진에 빠지며 어제(2일)까지 2위, NC에 한 경기 차로 쫓겼지만 위기의 순간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깨 통증 때문에 약 한 달 만에 선발로 나온 피가로가 삼성의 구세주였습니다.
2년 연속 50홈런을 달성한 박병호도 최다안타 1위를 예약한 유한준도 피가로의 위력에 눌려 삼진으로 물러납니다.
7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
삼성은 8회부터 심창민-안지만-임창용이 이어던지며 넥센 타선을 틀어막았고, 1회 박석민의 적시타로 얻은 한 점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습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통합우승한 삼성.
오늘 승리로 프로야구 34년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5연패를 확정지으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습니다.
5위 SK는 NC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1-3으로 뒤진 7회 2사 만루에서 김성현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 8회엔 나주환의 솔로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SK는 9회 선발자원인 김광현까지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결국 4-3으로 승리해 5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두산에 패한 6위 KIA와의 승차는 1.5경기.
KIA가 5위를 하려면 올 시즌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