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개막부터 문제점 속출…인천AG '운영 미숙' 도마 위에

입력 2014-09-25 17:05 수정 2014-09-25 18:5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인천 아시안게임 대회 개막 7일째입니다. 우리 선수단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국민들이 많은 박수를 보내고 있는데요. 반면에 미숙한 대회 운영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박진규 기자! (네, 인천 아시안게임 메인 프레스센터입니다.) 대회 개막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데요?

개막부터 문제점 속출…인천AG '운영 미숙' 도마 위에
[기자]

네, 일단 대회를 시작하자마자 성화가 꺼졌죠. 상상하기 어려운 일인데요.

개막 바로 다음날인 20일 밤 11시 40분쯤부터 12분가량 센서 오작동으로 성화가 꺼졌습니다.

대회 조직위는 곧바로 안전램프 불씨를 이용해 다시 불을 붙였고 센서 장치와 발전기를 추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 21일에는 아시안게임에 공급되는 도시락에서 식중독균이 발견되면서 문제가 됐었는데요.

선수들이 경기 도중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데 전량 폐기되면서 결국 빵과 우유, 초콜릿으로 끼니를 때우는 웃지 못할 상황도 펼쳐졌습니다.

이밖에 배드민턴 경기장의 에어컨 바람이 경기에 지장을 주고, 경기가 늦게 끝나는 상황에서 셔틀버스 운행이 이뤄지지 않아 외국 선수가 택시를 타고 밤늦게 이동하는 문제도 발생했습니다.

[앵커]

자원봉사자를 두고도 지적이 계속 나오던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대부분의 자원봉사자들은 열심히 대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만, 일부 자원봉사자들이 돌출행동을 해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대회 운영을 도와야 할 자원봉사자들이 팬클럽처럼 몰려다니면서 선수 사진을 찍고 사인을 요청하는 장면이 종종 목격됐습니다.

류중일 야구 대표팀 감독도 자원봉사자들이 훈련에 쓰는 공을 들고 와선 사인을 요청하는 것에 대해 쓴소리를 할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비치발리볼 경기장에선 자원봉사자들이 카드게임을 하는 장면까지 나왔습니다.

결국 조직위가 1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 거냐, 교육은 한 거냐 이런 지적이 나오는데요.

한 자원봉사자 얘기를 들어보니 사전 교육이 있긴 있었는데, 행사 안내 정도였고 행동 지침 같은 건 없었다고 합니다.

[앵커]

대회 조직위원회는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조직위에서는 어제부터 오전에 언론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하면서 논란에 대해 대응도 하고 '이런 부분은 고치겠다'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셔틀버스 문제 같은 것도 주요 시간대 버스 간격을 줄이고 긴급 상황에 대비해 승합차도 준비시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문제를 더이상 드러나지 않게끔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옵니다.

어제, 오늘 취재해보니 조직위 관계자가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취재에 응하지 말라는 식의 지시도 내렸다고 합니다.

[앵커]

네. 그래도 우리 선수단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오늘 어떤 경기들이 있죠?

[기자]

네, 어수선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수영의 박태환 선수가 오늘 밤 남자 자유형 100m에서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하고요.

도마의 신이라 불리는 양학선 선수도 출전 채비를 마쳤습니다.

야구는 홍콩과 마지막 예선전을 치르고 남자 축구 역시 홍콩과 16강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근무여건 열악"…인천AG 통번역 자원봉사자 대거 이탈 [취재수첩] 안타까운 자원봉사자 논란, 성장통이길 바란다 '금' 터진 메달…'미숙한 운영'에 바람 잘 날 없는 AG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