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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3월 금리인상 시사…"기다리는 것은 현명치 않아"

입력 2017-02-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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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3월 금리인상 시사…"기다리는 것은 현명치 않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14일(현지시간) 향후 개최할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을 검토할 것임을 밝혔다.

옐런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상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서 "앞으로 있을 통화정책회의에서 고용과 물가상승이 예상대로 진전될 경우 기준금리 추가 조정이 적절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옐런은 구체적인 금리인상 시점이나 인상 기준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르면 오는 3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오는 3월 14~1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으며, 이후에는 5월 초, 그리고 6월 중순 회의가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6월 인상을 가장 유력시하고 있지만, 옐런의 발언은 3월 인상도 배제하지 않고 6월까지의 회의를 통해 추가 인상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옐런은 특히 "앞으로 나올 데이터를 보면, 시장이 강해지고 있고 물가상승률도 2%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며 향후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금리 인상을 서서히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급격하게 금리 인상을 하면 금융 불안정 및 경기후퇴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통화)완화 정책을 없애기 위해 너무 오래 기다린다면 현명하지 못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런은 또 "재정정책이나 다른 경제 정책상의 변화는 잠재적으로 경제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시행할 정책들이 경제전망, 나아가 통화정책의 방향에 불확실성을 야기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옐런은 "지속 가능한 재정 수지의 양립을 원한다"면서 트럼프 정부의 대형 감세로 재정이 급격히 악화하는 리스크에도 경계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그는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규제완화 검토에 대해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연준은 2015년 12월과 지난해 12월에 각각 기준금리를 인상해 현재는 0.5∼0.75%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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