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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검사장 잇단 거짓말…청와대·법무부는 뭐했나?

입력 2016-07-15 20:30 수정 2016-07-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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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의 꽃이라는 검사장이 주식으로 120억 원대 이득을 보고 또 수사 무마를 대가로 처남 회사에 일감을 몰아 받는 등 숱한 의혹들이 있었지만 진경준 검사장은 그때 그때 말을 바꿔가며 거짓 해명을 했습니다. 하지만, 법무부는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청와대 역시 인사 검증을 제대로 못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어서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진경준 검사장 재산에 대한 의혹이 불거진 건 지난 3월 말입니다.

"친구의 권유를 받아 내 돈으로 주식을 샀다"고 했습니다.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조사를 한 뒤 법무부에 징계를 요청하자 "처가에서 받은 돈으로 샀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결국 특임검사가 임명된 뒤 "넥슨에서 준 돈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러는 사이 법무부는 개인 간의 주식 거래라며 문제삼지 않았습니다.

'감싸기'로만 일관한 겁니다.

인사 검증 시스템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주식 거래 뿐만 아니라 고급 승용차를 받고 수사 무마 대가로 처남 회사에 일감을 몰아받는 등 문제가 있었지만 전혀 거르지 못한 채 검사장으로 승진시켰습니다.

특히 검사장 승진자는 검찰 인사위원회에서 정하지만,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최종 결정으로 임명됩니다.

청와대의 인사 검증시스템에도 헛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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