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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평양…AFC "사전조율 없이 무관중, 징계 못 해"

입력 2019-10-15 22:06 수정 2019-10-15 23:29

"과열된 분위기…심판들이 골키퍼보다 바빠"
후반 24분 김문환 결정적 슛 골키퍼에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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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된 분위기…심판들이 골키퍼보다 바빠"
후반 24분 김문환 결정적 슛 골키퍼에 막혀


[앵커]

평양 경기 소식이 들어오고 있는 축구협회를 다시 한 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그사이에 몇 장의 사진도 새로 들어와 있고요. 소개해 드릴 내용이 좀 더 있는 것 같습니다.

온누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새로 들어온 소식 어떤 것이 있습니까? 사진도 좀 더 들어왔다고 하던데요?

[기자]

일단 1부에 나왔던 왜 무관중이었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 취재를 조금 더 해 봤습니다.

북한 쪽 입장은 아직까지 전해지지는 않았고요.

아시아축구연맹 AFC 쪽의 대응은 좀 들어볼 수가 있었습니다.

일단 무관중 경기는 AFC와 사전 조율된 사항이 아니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 징계 같은 것이 가능하냐 이 질문에 대해서는 입장권 판매 같은 홈경기의 마케팅 권리는 전적으로 주최 측 축구협회, 그러니까 북한에 있기 때문에 AFC에서는 문제 삼을 이유가 없다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앵커]

지금 보여드린 사진들이 바로 오늘(15일) 경기 장면들이었습니다. 우리는 하얀 유니폼, 북한팀은 빨간 유니폼. 그리고 텅 빈 경기장. 이런 사진들도 볼 수가 있었는데요. 0대0 무승부 결과에 대한 평가는 안 나왔습니까? 

[기자]

일단 AFC가 이번 남북전을 짧게 평가를 했습니다. 

카타르 출신 주심이 양팀 선수 4명에게 연달아 옐로카드를 꺼내면서 양팀의 골키퍼들보다 더 바빴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과열된 경기 분위기를 이렇게 전달한 것인데요.

저희에게 경기 상황을 계속해서 전해 줬던 축구협회 직원도 조금 더 상세한 얘기를 전해 왔습니다.

후반 24분 김문환 선수의 슛을 북한 골키퍼가 선방했다고 했고 후반전에는 우리가 좀 더 몰아쳤다 이렇게 전해 왔습니다.

참고로 남북한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예선전 3차 예선에서 2번 맞붙어서 모두 비겼고 최종예선에서 다시 만나서 그때는 우리가 1승 1무를 거뒀습니다.

[앵커] 

하여간 양쪽 전적도 아무튼 최근에는 팽팽했던 그런 기록이 남아 있군요. 그런데 오늘도 그렇기는 한 것 같은데. 후반에는 좀 몰아부쳤던 모양입니다마는 골운도 안 따라줬던 것 같습니다. 온누리 기자가 바로 1년 전에 평양에 갔었잖아요. 오늘 경기에 대한 북쪽의 대처는 그때하고 상황은 굉장히 많이 달라 보이는군요.

[기자]

지난해 7월에 제가 평양에서 열린 통일 농구대회를 취재를 현지에서 했었는데요.

그때만 해도 북측 선수단, 기자단과 저희가 계속해서 많이 어우러지는 자리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북한 스포츠에 대한 궁금증들도 많이 해소를 했었습니다.

또 고려호텔에 있는 기자실에서는 저희가 많이 쓰는 메신저 앱을 사용을 할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 앱을 사용하는 것도 아마 제한이 된 모양입니다.

방금 전에 경기가 끝나고 양측 선수들 기자회견이 열렸는데 이 내용도 지금까지는 그래서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사실 믹스존, 그러니까 선수들과 기자들이 만나는 그곳에서 취재활동을 할 수 있지만 북한 기자들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통과를 해서 호텔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이 됐고 이 마지막 메시지는 8시 35분쯤 들어왔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해 드리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답답한 그런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온누리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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