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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고립 탈피 시도…북미 관계에 변화 가능성은?

입력 2014-11-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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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전격적으로 억류된 미국인을 석방한 것은 북한이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려는 시도로 보이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3개국 순방을 이틀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북미 관계에 과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정진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미국인 억류 사태는 북미 관계를 가로막는 큰 장애물이었습니다.

인권문제를 들어 김정은을 재판에 부치려는 국제사회의 움직임까지 맞물렸습니다.

억류 미국인 석방은 이 두 가지를 털어내고 미국과 관계 개선에도 나서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의 의도는) 유엔 대북결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거명하는 걸 완화 또는 삭제하는 부분이고, 더 나아가서는 북한의 대외 고립 탈피라는 전략적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북한의 의도가 그대로 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무엇보다 미국이 파견한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은 미국 내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정보 책임자입니다.

대북정책을 맡은 인물은 아닌 겁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은 정책과 정보 분야가 명확하게 구분돼 있다"면서, "클레퍼 국장을 보냄으로써 석방 문제와 대북 정책의 연계를 미리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비핵화와 6자회담 등에서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북미 간 의미 있는 대화가 오가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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