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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입 9년 만에…'서열화 논란' 일제고사 폐지된다

입력 2017-06-1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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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일제고사로 불리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폐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역시 논란이 많았던 문제이기도 하지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오늘(14일) 폐지방안을 교육부에 제안했는데요, 교육부도 이를 수용할 방침이어서 전국 단위 일제고사는 재도입 9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조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제고사는 1986년에 처음 시작됐습니다.

초, 중, 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분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초기에는 일부 학교와 학급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표집평가 였습니다.

2008년부터 모든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평가는 받는 전국단위 성취도 평가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평가 결과가 공개되면서 지자체 간, 또 학교 간 등수 경쟁이 심해졌고, 학교들이 시험 대비에 열을 올리면서 정상 수업이 파행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9일, 시도교육감협의회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간담회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됐고, 국정기획위는 교육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다시 표집평가로 바꾸자는 의견을 교육부에 전달했습니다.

[김진우/좋은교사운동 대표 : 비교육적 부작용들은 완화가 될 것이고요. 기초학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지원체계를 잘 갖추느냐(가 문제입니다.)]

당장 다음주에 올해 일제고사가 예정돼 있는데, 이 시험을 치를지 여부는 각 교육청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내년부터는 모두 표집평가로 바뀔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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