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9일 4ㆍ11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심사위원장에 안병욱 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을 선임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안 위원장을 포함해 13명으로 구성되는 비례대표 심사위 구성안을 발표했다.
가톨릭대학교 국사학과 교수인 안 위원장은 국민의정부 때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를 역임했다.
또 참여정부 시절인 2004년 국가정보원의 과거사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민간측 간사위원을 맡고, 2005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에 선임된 뒤 2007년 위원장직에 올랐다.
민주당은 내부 심사위원으로 이성남 의원, 김문호 금융산업노조 위원장, 소문상 중부대학교 객원교수 등 3만 선임하고 나머지는 모두 외부인사로 채웠다.
외부인사로는 권기홍 전 단국대 총장, 김대중도서관장인 김성재 연세대 석좌교수, 김연명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장, 시사만화가인 박재동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가 포함됐다.
또 시인 안도현 우석대 교수, 이미영 페어트레이드코리아 대표, 민변 사무차장인 이재정 변호사, 정강자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차승재 동국대 영상대학원장도 외부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당 관계자는 "비례대표 심사의 공정성을 기하고 세력별 나눠먹기식 공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외부인사 위주로 심사위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심사위원회 구성 직후부터 2~3일간 비례대표 후보를 공모한 뒤 본격적인 심사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