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증시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3년 만에 주가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실물 경기는 별로 나아진 게 없는데, 왜 이렇게 증시가 계속 오르고 있는 걸까요?
성화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스피는 오늘(29일) 2061포인트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지난 3년간 벗어나지 못했던 2060선 벽을 돌파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3,500억 원어치 넘게 국내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를 단숨에 끌어올렸습니다.
[이창목/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새 경제팀의) 정책 효과와 기업들의 배당이 확대되고 투자도 많이 활성화된다는 이런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또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시중에 돈이 더 풀릴 거란 전망과 국내 기업실적이 3분기들어 개선될 거란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주가는 당분간 더 오를 여력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하지만 실물 경기 회복이 더뎌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학균/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주가가 올라가는 것에 비하면 경기 회복은 굉장히 더딥니다. 짧고 빠르게 오른 이후에 4분기쯤 다시 조정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2기 경제팀이 추진하는 정책의 성패가 앞으로 증시 방향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