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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이-박 연대…문재인 대권 행보 다시 '탄력'

입력 2012-05-04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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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고문과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 연대가 일단 성공하면서, 문재인 고문의 대권 행보가 다시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이번 합의 과정에 개입해 대권 주자로서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지만 당심이 결국 박지원 원내대표를 선택하면서 한숨을 돌리게 된 겁니다.

하지만 이-박 연대에 맞서 물밑에서 손을 잡았던 손학규, 정세균 고문은 문재인 대세론을 꺾지 못하면서 도약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손 고문과 정 고문은 이제, 6월 9일 당 대표 경선에서 '반 이해찬 전선'을 통해 '문재인 무력화'를 모색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문 고문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김두관 경남 지사는 친노와 호남 세력을 아우르며, 문 고문과의 차별화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따라서 이들 반 문재인 연대가 탄력을 받을 경우, 호남 원내대표-충청 당 대표-영남 대선후보라는 3각 연대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도 비난을 받았듯이 계파정치, 구태정치로 몰리면서 역풍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해찬 고문과 박지원 원내대표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영입을 한목소리로 주장하고 나선 것도 '문재인 후보 굳히기' 를 위한 담합이라는 시각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지원/신임 민주당 원내대표 : 안철수 교수가 내일이라도 우리 민주통합당에 들어와서 함께 경선하면 좋습니다. 우리 민주통합당은 문은 열어놓지만 강요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당 밖에서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안철수 원장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입니다.

조기에 '문재인 대세론'이 형성되면 안 원장과의 경선이 어려워질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안 원장 영입 세력들의 거센 반발과 저항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박지원 - 이해찬 - 문재인으로 이어지는 삼각 연대, 첫번째 관문은 통과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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