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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3개부처 장관 교체…추미애 후임에 박범계

입력 2020-12-30 19:55 수정 2020-12-3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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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는 코로나19 확진자가 800명 가까이 나온 서울동부구치소의 내부 상황을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저희가 취재한 교도관은 분노에 찬 수용자, 특히 확진자들이 침을 뱉는 등 통제에 잘 따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미 90명이 입맛을 잃고 냄새를 못 맡는 등 코로나 증상을 겪고 있었지만, 구치소가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고 했습니다. 잠시 뒤에 집중적으로 보도합니다.

오늘(30일) 문재인 대통령이 3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법무부는 물론 환경부장관 그리고 국가보훈처장도 바꿨습니다.

먼저 누구를 새로 지명했는지, 안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장관 후임으로는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판사 출신 3선 의원입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민정과 법무비서관을 지내 당내 친문계 핵심인 데다, 국회 법사위와 사법개혁특위 등에서 활동해온 만큼 권력기관 개혁의 적임자라는 게 여권 내부의 평가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박근혜 정부 때는 윤 총장을 응원했습니다.

하지만 두 달 전 이른바 '추·윤 갈등' 국면에서는 윤 총장을 강하게 몰아세웠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난 10월 22일 / 대검찰청 국정감사) : 자세를 똑바로 해주세요. 안타깝게도 윤석열이 갖고 있는 정의감, 공정심 이 부분에 대한 의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박 후보자는 지명 후 첫 소감에서도 초점을 검찰개혁에 맞췄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후보자 :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검찰개혁을 완수하겠습니다.]

환경부 장관에는 민주당 정책위의장인 한정애 의원이 발탁됐습니다.

노동운동을 했던 한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에서만 8년을 활동한, 이 분야 전문가로 꼽힙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내 손꼽힐 만큼 디테일(세부사항)에 강하신 분일 겁니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최근 실시한 두 차례 개각에서 장관 후보자 5명 중 3명을 여당 현역 의원으로 채우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관급인 국가보훈처장으로는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내정됐습니다.

황 내정자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때, 박근혜 당시 대통령 옆에서 추모 리본을 달고 지원작전을 지휘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후 방산비리 혐의로 구속됐다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고, 총선에 출마했지만 낙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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