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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죽인 채 몸 숨긴 의원들…폭도들 '안방' 된 미 의사당

입력 2021-01-07 20:19 수정 2021-01-0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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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회는 꼬박 4시간 동안 그들에게 지배당했습니다. 의사당은 폭도들의 안방이 됐고 자리를 빼앗긴 의원들은 숨죽여 몸을 숨겼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세계가 경악했습니다.

믿기 어려운 그 장면을 홍희정 특파원이 모아 봤습니다.

[기자]

순식간에 주인 잃은 의자들만 남았습니다.

의원들이 사라진 의사당 안은 폭도들의 안방이 됐습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의원들은 회의장 한 쪽에 몸을 숨기고 숨을 죽였습니다.

[피터 웰치/미국 민주당 하원의원 : 최루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우리는 각자 좌석 아래에 있는 방독면을 착용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놀란 가슴을 진정하지 못해 그대로 바닥에 누워버리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몹은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가려 했지만, 총을 겨눈 경찰 앞에서 일단 막혔습니다.

이 와중에도 휴대폰으로 영상을 찍습니다.

상황을 즐긴 겁니다.

폭도들이 난동을 부린 자리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입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실을 비롯해 의원실 곳곳을 들쑤셔놨습니다.

서류 더미와 온갖 잡동사니가 바닥에 나뒹굽니다.

같은 날 트럼프 지지자들은 미국 곳곳에서 집결했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사당을 점거한 시각, 이 곳 LA에서도 지지자 200여 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고 그 과정에서 경찰을 위협하고 난동을 부리던 4명이 체포됐습니다.

민주주의의 상징인 미국 의회가 무법천지로 추락한 날이었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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