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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막말 논란' 강동호, "문 대통령 지칭 아니었다"?

입력 2017-06-19 19:19 수정 2017-06-20 14:24

- 대통령 지칭한 거 아닌데 왜 사과?
- "조원진 제명" 이거 실화?'
- 그때 히잡 썼던 거,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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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지칭한 거 아닌데 왜 사과?
- "조원진 제명" 이거 실화?'
- 그때 히잡 썼던 거, 혹시…?

[앵커]

지난주 목요일이죠, '정치부회의'를 통해 처음 알려졌던 소식입니다. 강동호 서울시당 위원장의 막말 논란이 커졌죠. 특히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해서 거센 비판을 받았는데, 강동호 위원장이 지난 주말 사이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특정인을 겨냥한 게 아니었다는 거죠. 하지만 논란은 더욱 거세지는 모양입니다. 오늘(19일) 양 반장 발제는 관련 내용과 여러 정치권 소식을 함께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 번째 소식 < 대통령 지칭한 거 아닌데 왜 사과? > 입니다.

먼저 강동호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위원장의 사과문을 한 번 보죠. "본인은 특정인을 지칭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혹시나 대통령 개인으로 이해되었다면 이는 진의가 아니었으며…" 이렇게 돼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정말 지난 15일 강동호 위원장의 발언이 문재인 대통령을 지칭한 게 아니었는지 복습 들어갑니다.

먼저 문 대통령을 겨냥해서 "친북, 종북하는 문재인"이라고 특정합니다. 그러면서 "문재인이 보수, 주류 세력을 죽이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말이 너무 심했다고 생각했는지, "어떤 사람들은 나보고 점잖고 좋은 모습만 보이라고 하는데…"라면서, 슬쩍 숨 고르기를 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바로 그때였습니다. 문제의 그 발언이 나옵니다!

[강동호/자유한국당 서울시당 위원장 (6월 15일,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당사이전 개소식) : 상대가 아주 나쁜X이기 때문에, 깡패같은 나쁜X입니다. 이런X을 상대로 점잖게 나가다간 나라꼴이 안돼 (옳소)]

강동호 위원장이… 거친 표현이 나오더라도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양해해주십시오, 강 위원장이 '나쁜 놈들'이라고만 했어도, '아,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진보진영을 겨냥했구나' 이렇게 최대한 헤아려 보겠는데, 들으신 것처럼 '나쁜 놈'이라고 한 사람을 지목했습니다. 단수로 지칭됐던 사람은 문 대통령뿐이었습니다.

제발, 제발, 저를 포함한 국민 대다수를 문맹으로 만들어가면서까지 이 위기를 모면하려고 하지 말아주십시오.

그리고요, 강동호 위원장님! 이분한테도 심심한 위로와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바로 지난 주말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아깝게 고배를 마신 강동호 씨한테 말이죠. 정말이지 영문도 모른 채,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실검 1위에 올라, 몇몇 팬들에게 "막말하지 말라"는 엉뚱한 비난을 들어야 했던 강동호 씨에게 말이죠. 잘 생겼네요.

자, 다음 소식입니다. < "조원진 제명" 이거 실화?' > 입니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당내 유일무이 현역의원인 조원진 의원에게 지난 주말 사이 새누리당이 '제명' 결정을 내렸다는 겁니다.

앞서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린 데 이어 두 번째인데, 완전 카운터 블로를 날린 거죠.

아니, 유일한 현역의원, 새누리당에게 원내정당이라는 지위를 갖게 해준 이 곰돌이 닮은 조원진 의원한테 제명이라니…? 이유 직접 들어보시죠.

[이군로/새누리당 대변인 (지난 16일 / 자료출처 새누리당 홈페이지) : 조원진 의원은 그동안 원내대표, 공직당 대표라는 가짜 직책을 불법적으로 사칭하였으며 사조직을 구성하려는 등의 행위로 새누리당의 분란과 갈등을 조장해왔다.]

만약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황당하기는 합니다. 당대표, 원내대표가 아닌데도 그런 직함을 쓰고 다녔다면 말이죠.

하지만 조원진 의원은 곧바로 징계 무효 가처분 소송을 내겠다고 하면서 당하고 있지만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죠. 뭐가 됐든 참 이해가 잘 안 가는 상황입니다.

자, 다음 소식은요 < 그때 히잡 썼던 거, 혹시…? > 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난해 5월, 이란 방문 때 히잡을 쓰고 있던 모습, 당시에 많이 화제가 됐었죠.

솔직히 다른 나라 여성 정상들은 이슬람국가 가더라도 이 히잡이라는 게 여권 억압의 상징처럼 통용되고 있기 때문에 일부러 쓰지 않는다고 하는데, 어쨌든 당시 박 전 대통령은 히잡을 쓰면서 현지에서는 상당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난주에도 소개해드렸던 '송중기 프로젝트 지시' 의혹으로 인해서, 이 히잡을 쓴 모습이 당시 이 모습이 드라마 '태양의 후예' 때문이 아니었느냐, 이런 지적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드라마에서, 송중기 씨 상대역인 송혜교 씨가, 저작권 문제 때문에 저희가 보여드리지는 못 하는데 찾아보시면 송혜교 씨가 히잡을 쓰고 있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거 박 전 대통령이 "따라 했다"는 아주 고약한 얘기까지도 나옵니다.

자, 그런데 그런 의심, 전혀 근거가 없는 건 아닙니다. 당시 이란 방문 때 영상 보고 가시죠.

[박근혜/전 대통령 : (요즘에 태양의 후예 주로 보고 있어요) 저기 태양의 후예도 보셨어요? (네) 벌써 여기서…오~ (젊은이들이 인터넷으로 많이 봤습니다)]

박 전 대통령, '태양의 후예' 정말 되게 좋아하긴 좋아했나 봅니다. 자,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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