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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꺼지고 갇히고…부산 정관 신도시는 '정전 도시'?

입력 2018-04-05 08:58 수정 2018-04-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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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기장군에 있는 정관 신도시에서 지난 3일 저녁 대규모 정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벌써 4번째입니다. 인구가 8만 명을 넘어서면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었는데 공급 능력이 따라가지 못한 탓입니다. 일단 응급복구는 했지만, 언제든 전기 공급이 다시 끊길 수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멀쩡하던 조명이 깜빡거리고 식사를 하던 손님들이 놀랍니다.

병원 엘리베이터도 갑자기 멈췄고 점검반이 투입됩니다.

3일 저녁 7시 10분쯤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서 10분 동안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한 상가 배전시설 고장으로 생긴 이상전류가 지역 전력 공급 업체의 발전소로 거꾸로 흘러들어가 차단기가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6천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고 아파트 3곳의 주민이 승강기에 갇혔다 구조됐습니다.

[김명재/정관 신도시 주민 : 지금 이게 이슈가 돼서 (사람들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정관에서 살겠느냐…]

한 겨울에 도시 전체에 8시간 넘게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등 지난해에만 3번이나 사고가 있었습니다.

지역 전력 공급 업체가 예비설비와 전문인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1년여 새 이곳 정관 신도시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4번이나 나자 주민들의 불안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업체 측은 뒤늦게 예비 변압기 설치에 들어갔지만 이마저도 빨라야 올 연말쯤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신재훈)
(화면제공 : 부산 소방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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