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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기업, 보수단체 돈줄로…'묻지마' 협찬 이어져

입력 2017-10-31 08:59 수정 2017-10-3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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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보수단체들의 돈줄 역할을 한 공기업들,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로도 지원활동이 이어집니다. 어떤 명목을 내세웠는지도 볼까요.

신혜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008년, 뉴라이트전국연합이 한수원에 보낸 공문입니다.

뉴라이트가 주최하는 어린이뮤지컬 '손오공과 도로시'에 후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기업 이미지 제고와 원전사업의 수용성 향상' 효과가 있다며 1000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회신합니다.

2009년에는 뉴라이트가 주관한 'G20 정상회담 토론회'에 같은 명목으로 또 1000만 원을 지원했는데, 해당 토론회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참석한 외교 관련 행사로, 원자력 사업과는 무관했습니다.

이같은 '묻지마' 협찬은 박근혜 정부에도 이어집니다.

2015년에는 고엽제 전우회 회원 부부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의 교통비와 식비 등 일체 경비를 댔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실상 여론을 조작하고 반대세력을 제압하기 위한 정치공작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예산을 통하지 않은 우회적 지원이기 때문에 국회의 통제에서도 벗어나고요.]

공기업의 보수단체 지원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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