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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화이트리스트' 장충기 소환…관제데모 수사 속도

입력 2017-10-24 20:51 수정 2017-10-24 21:24

국정원 화이트리스트 핵심 이헌수 전 실장도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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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화이트리스트 핵심 이헌수 전 실장도 소환조사

[앵커]

검찰은 국정원과 청와대가 개입한 의혹을 받는 관제데모 지원과 관련해서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24일)은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을 불러 조사 중인데, 이 전 실장과 150여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진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도 어제 불러 보수단체에 자금을 지원한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 전 사장은 현재 뇌물 공여 혐의 등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 중입니다.

임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사장을 부른 건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 삼성의 보수단체 지원 배경 등을 캐묻기 위해서입니다.

삼성이 지원한 단체들은 이른바 관제데모에 나섰던 곳들로 전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수사 선상에 올라있습니다.

검찰은 보수 단체와 전경련 등의 계좌를 추적하며 삼성이 전경련을 통해 우회 지원하거나 직접 지원금을 건넨 정황도 파악했습니다.

삼성의 지원 규모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십수억 원대로, 현대차나 SK 등 다른 기업에 비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검찰은 삼성이 거액의 돈을 지원한 배경에 청와대와 국정원의 압박 이외 다른 요소가 작용한 것은 아닌지도 검토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검찰은 이미 삼성 미래전략실 고위급 관계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습니다.

오늘은 검찰이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을 소환 조사 중입니다.

이 전 실장은 지난 2014년 현대차에게 재향경우회 지원을 직접 압박하는 역할을 한 인물로 검찰은 삼성의 관제데모 지원에서의 역할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영상취재 : 이학진,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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