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윤석열 반면교사" "윤석열처럼"…여야, 김오수 청문회서 '윤석열 공방'

입력 2021-05-26 18:54 수정 2021-05-26 19: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오늘(26일) 국회에서 열린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수시로 거론된 인물은 전임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입니다.

여당은 검찰개혁 완수를 주장하며 “윤 전 총장을 '반면교사(反面敎師ㆍ다른 사람의 부정적인 면에서 얻는 가르침)' 삼으라고 했고, 야당은 “윤 전 총장에 대해 국민이 환호하는 이유를 떠올리라”고 주문했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개 활동 없이도, 야권 대선주자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윤 전 총장.

마침 오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그동안 윤석열의 수많은 사건의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중진(5선)인 정진석 의원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략과 권모술수의 구린내가 풀풀 난다”며 윤 전 총장을 엄호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
본격 검증이 시작되기 전, '예비전' 수준에도 그의 공과에 대한 여야의 해석은 크게 달랐습니다.

다음은 윤 전 총장 관련 인사청문위원들의 주요 발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 국민이 왜 이렇게 뜨거운 환호를 보낼까. 정권을 가리지 않고 정의를 구현하겠다는 일관성, 거기에 신뢰를 보내는 거다. 김 후보자는 국민이 요구하는 강직한 검찰총장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 대통령께 얘기해서 다른 좋은 자리를 부탁했으면 좋겠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검찰총장은 액셀이 아니라 브레이크다. 총장의 수사지휘권은 수사 과정에서 인권침해나 과잉수사를 막는 역할인데 단 한 사람, 윤 전 총장은 그렇게 안 했다. 윤 전 총장은 대한민국 검찰총장 역사상 아주 이례적인 인물이다. '윤석열 검찰'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윤석열은 살아있는 권력과 싸웠다' 얘기를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검찰개혁과 싸웠다."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
=“윤 전 총장이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하니까 그걸 막아내는 데 법무부부터 국회까지 모든 권력이 총동원돼서 윤 전 총장의 팔다리를 자르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거기에 우리 후보자가 법무부 차관으로 있으면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전직 검찰총장은 권력에 의해서 쫓겨나서 지금 대선후보가 되려고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
= “(채널A 사건 관련) 한동훈 검사장과 윤 전 총장이 굉장히 여러 차례에 걸쳐서 의견 교환을 했다는 게 채널A 자체보고서에 나온다. 한 검사장이 왜 핸드폰을 안 내놓겠나. 검찰이은 왜 조사를 안 하는가. 굉장히 선택적이고…”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김 후보자에 대해서 '믿을맨'이라는 평가가 있다. 정치, 정권의 눈치를 보고 또 정권이 바뀌더라도 (윤 전 총장과 달리) 현 정권에 칼을 대지 않을 사람이라는 뜻이다. 바로 후보자의 발탁 이유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윤 전 총장은 장모와 부인 사건에 연루됐다. 과거 총장들은 선비정신이 있어 개인적인 문제가 생기면 책임지고 사퇴했는데 윤 전 총장은 하지 않았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