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유치원총연합회, "죄송하다" 사과하면서도…"오명 썼다" 덧붙여

입력 2018-10-16 20:27 수정 2018-10-17 16:5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비리 유치원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사과 차원의 공식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입장문에는 정작 사과한다는 내용 보다는 현행 법과 제도를 문제삼는 변명으로 가득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의 사립유치원 원장 2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유치원 비리에 대한 비난이 커지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차원의 입장을 내놓기 위해서입니다.

[이덕선/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 : 큰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연합회는 송구스럽다면서도 법과 제도의 문제를 꺼내들었습니다.

정부의 누리과정비가 현행법에 따라 유치원이 아닌 학부모에게 직접 지원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또 회계제도의 개정을 요구했지만 이뤄지지 못 해 결국 비리라는 오명을 듣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현행 제도만을 탓하고 있는 입장문에 학부모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 했습니다.

[유치원 학부모 : (반성하는 태도가) 전혀 아닌 것 같죠. 그냥 우리는 잘했는데 정부가 잘못한 거다, 우리가 평소에 주장하던 대로 그냥 해줘라…]

내년도 유치원 입학 설명회가 다음 주로 다가오면서, 비리 유치원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하라는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관련기사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깊이 반성, 심려끼쳐 죄송" 교육부-교육청, 유치원 감사결과 실명공개 가닥…18일 확정 사립유치원 비리 '빙산의 일각'…정치권에 전방위 로비? "항상 의구심" 학부모들 분노…사립유치원 감시 강화 목청 '비리 유치원' 명단공개 파장…원장은 구급차로 줄행랑?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