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 입니다.
이 광고 기억나시나요? 추억의 초땡파이죠.
군대 추억 떠올리시는 분들도 있으실테고, 아무튼 사람의 속마음이라는 게 말하지 않아도 겉으로 티 나기 마련입니다.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본경선 첫 토론회가 열렸죠.
경선 과정에서 "나를 서운하게 한 후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이낙연, 추미애 후보 "있다"고 했는데요.
이재명 후보, 누굴까요?
[이재명/경기지사 : 뭐 굳이 집어서 말씀드릴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콕 집진 않았지만 짐작되는 분은 있죠? 마찬가지로 서운하게 한 사람이 있다고 한 이낙연 후보 누군가요?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말 안할래요. (말 안하시겠습니까) 나중에 더 야단맞을거같으니까… (짐작하는 대로입니까?)]
두 사람 다 '허허허' 웃음으로 답변을 대신했지만 왜 누군지 알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죠?
[이재명/경기지사 : 참여정부 때는 대통령의 사면권을 제한하자 이렇게 주장하셨다가 그 후에는 또 전직 대통령도 사면하자 그러셨다가 또 상황이 바뀌니깐 사면하지 말자 그랬다가…]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여야 대표가 전국민 지원에 합의했다가 야당측이 그걸 번복하니까 왜 여야합의를 번복하느냐고 야당측을 비판하셨어요?]
이날 토론회만 보더라도 다들 아시겠죠?
그리고 민주당 후보들, 나의 경쟁자, 즉 야권의 대선 후보로 유승민 전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을 각각 두 명씩 꼽았는데요.
공교롭게도 서로 말하지 않았는데도 이재명, 이낙연 후보 윤 전 검찰총장을 지목했네요.
아무튼 후보들은 저마다 꼽은 야권의 대선주자와 비교해 자신의 강점들을 내세웠습니다.
그 중에서 이분 발언은 좀 짚어봐야겠네요.
[제가 유승민 후보 옆에 서기만해도 '키도 커, 말도 잘해, 얼굴도 잘생겼어, 반드시 이길 거다.' 이건 저희 어머님이 늘 저한테 하시는 말씀인데요.]
뭐, 세상 모든 어머니의 마음은 똑같겠죠?
아무튼 이재명, 이낙연 후보, 네거티브 공방은 자제해야 한다는 데 대해선 공감을 표하고 있지만, 어째 날이 갈수록 더 거세지는 것 같은데요.
경선 후에 남을 생채기, 어떻게 치료할지 묘안은 갖고 계신 거겠죠?
다음 브리핑 <
그 때 그 종목 > 입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선 모두 33개의 정식 종목이 펼쳐지는데요.
정식 종목 수와 종류는 매 올림픽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당장 지금 우리팀 경기가 진행중인 야구만 해도, 그렇다고 채널을 돌리진 마시고요.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딴 2008년 이후 빠졌다가, 12년 만에 다시 채택됐죠.
하지만 다음 파리올림픽에선 빠집니다.
특히나 근대올림픽에선 정식이었지만 아예 사라진 종목도 많은데요.
이 경기, 뭔지 아시겠죠? 줄다리깁니다.
운동회도 아니고 올림픽에서? 하시겠지만 2회부터 6회때까지 정식 종목이었습니다.
이 것도 학교 다닐 때 해보셨죠. 로프 등반입니다.
원래 15m였는데 끝까지 올라간 선수가 너무 적어서 8m로 줄였다고 하네요.
10회 대회 이후 제외됐습니다.
다음은요, 막대기를 든 두 선수가 마주 서서 공격을 합니다.
펜싱 아니냐고요? 맞습니다.
세부 종목인 '싱글 스틱'인데요.
3회 올림픽에서 딱 한 번 열렸다가 폐지됐습니다.
상대의 머리를 때려 먼저 피가 나면 지는 잔혹한 룰 때문입니다.
2회 파리올림픽에선 매우 다양한 시범 종목이 펼쳐졌는데요.
'대포 쏘기' 포탄이 주변 농가에 떨어지면서 피해를 줘 폐지됐습니다.
'인명 구조'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건데 익사 사고가 발생해 폐지됐습니다.
날아가는 비둘기를 쏴 맞히는 '비둘기 사격'도 있었는데요.
역시나 너무 잔인해 폐지됐고, 이후 트랩, 클레이 사격이 됐다고 하네요.
지금 기준으로는 이런 종목이 올림픽에서 치러졌다는 것 자체가 황당해 보일 수 있는데요.
하지만 100년 전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다음 2024년 파리올림픽에선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광선검 대결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펜싱의 세부종목이라네요.
또 브레이크 댄스도 메달 경쟁을 펼치게 되는데요.
'비보잉' 하면 우리 대한민국 빠질 수 없죠.
다음 올림픽에선 우리 선수들의 선전이 더욱 기대되네요.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