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40km 지점에서 희생자 1명 수습…남은 실종자 15명

입력 2014-06-05 21:25

구명조끼 10개, 사고지점 2km 인근에서 발견

국조 특위 간담회, 가족들의 질타 이어져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구명조끼 10개, 사고지점 2km 인근에서 발견

국조 특위 간담회, 가족들의 질타 이어져

[앵커]

지방선거가 끝났습니다. 몇 석을 차지했느냐를 두고 정치적 계산이 난무합니다만 우리에겐 세어봐야 할 숫자가 따로 있습니다. 오늘(5일) 세월호 참사 51일째입니다. 그리고 실종자 숫자는 무려 15일 만에 1명이 줄었습니다. 혼자 남겨진 8살 요셉의 돌아오지 않은 아빠가 오늘 사고 현장으로부터 40여km나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오늘 '뉴스9'은 다시 첫 소식을 팽목항으로부터 들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서복현 기자 연결합니다. 서복현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잠시 뒤에 가족 분도 연결할 예정입니다만, 오늘 희생자 1명이 유실된 채 발견이 됐네요.

[기자]

네, 오늘 희생자 1명이 사고 지점에서 4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희생자를 수습한 건 지난달 21일 이후, 그러니까 꼭 보름 만입니다.

이로써 세월호 침몰 희생자는 현재까지 289명이고요, 실종자 수는 1명 줄어 15명입니다.

[앵커]

구명 조끼가 발견된 것을 두고도 실종자 가족들이 분노하고 있다는데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네, 그제 범대본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사고 지점에서 약 2km 떨어진 동거차도 인근에서 구명조끼 10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구명 조끼가 유실됐다면 시신도 유실될 수 있는 만큼 실종자 가족들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구명조끼를 수거한 것은 3일이 아닌 사고 3일 후인 4월 19일이라고 정정했습니다.

일단, 실종자 가족들은 이랬다 저랬다 하는 정부를 믿을 수 없다면서 분노를 했고요. 또 4월 19일에 수거했다고 하더라도 유실된 것은 분명한 만큼 당시에 왜 깨진 창문 등을 막지 않았냐며 질타했습니다.

[앵커]

가족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안타까운 소식인데, 오늘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들이 진도에 갔다고 들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과의 간담회는 끝났습니까?

[기자]

네, 지금 이 시각까지 진도체육관에서는 간담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초 오후 6시부터 8시 반까지 공개 간담회를 하고 비공개 면담을 할 예정이었는데요. 해경청장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보고 과정에서 시실 유실에 대한 실종자 가족들의 질타가 이어지면서 예상보다는 늦어지고 있습니다.

일단 보고는 마무리됐고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 사항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요청사항을 정리해보면 진도에 국조특위 상황실을 만들라, 사고 원인은 물론, 수색과 구조상의 문제를 밝혀달라, 또 남은 15명을 다 찾을 방안 마련하라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요청 사항은 아직도 계속 전달되고 있습니다.

[앵커]

선미 쪽 장애물을 꺼내는 방식이 달라졌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실종자 가족들 동의가 없는 상황이었다면서요?

[기자]

오늘 범대본은 선미 쪽 절단 작업이 마무리 되면 큰 장애물을 꺼내기 위해 크레인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크레인을 동원하는 동안 수색할 수 없습니다.

당초 수색 중단 없이 장애물을 꺼내는 조건으로 실종자 가족들이 절단에 동의한 것인데, 오늘 범대본은 실종자 가족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크레인 동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네, 서복현 기자 수고했습니다.

관련기사

40㎞ 해역서 시신수습…유실 방지책 허술 "남은 실종자들 잊혀질까 두려워"…수색 재개 움직임 "찬밥에 단무지" 열악한 잠수사 실태…JTBC 사진 입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