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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이틀 전 '독도 방어훈련' 계획…규모 확대할 수도

입력 2019-08-05 20:09 수정 2019-08-05 22:14

정경두 국방장관, 지소미아 파기 가능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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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장관, 지소미아 파기 가능성 언급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5일) 일본을 다시 강한 톤으로 비판했습니다. 일본도 "과도한 주장으로 전혀 사실에 맞지 않는다"며 우리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JTBC는 이번 사태의 본질인 한·일 청구권협정의 알려지지 않은 이면을 집중 취재했습니다. 일본이 한·일 협상 타결의 결과로 제공한 8억 달러는 취재 결과 상당 부분 우리가 아니라 일본을 위한 것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처음으로 공개되는 문건과 증언을 토대로 잠시 후 집중 보도해드리겠습니다. 한편 우리 군은 독도 방어훈련을 이전보다 큰 규모로, 다음주 중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독도 방어훈련과 관련해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훈련은 13일에 하는 것으로 돼있고, 아직 변경됐다는 통보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대로라면 광복절 바로 전에 독도에 우리 군 전력을 전개하게 되는 것입니다.

군 내부에서는 훈련이 광복절 하루 전인 14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특히 이번에는 규모를 키우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까지 있었던 만큼, 매년 해온 훈련보다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다른 군 관계자는 "합참에서 최종 결정을 하겠지만, 동원되는 함정이나 전투기의 숫자가 늘거나 종류가 다양해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남은 기간 한·일 관계 변화에 따라 이 같은 계획이 조정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독도 방어훈련 자체를 일본을 향한 '카드'로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황이란 것이 정부 측 설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소미아, 즉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서도 군의 입장 변화가 감지됩니다.

국방장관이 파기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한 것입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안보문제로 수출규제나 화이트리스트 배제나 이런 것들이 연계돼 있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이런 여러 가지를 고려해 저희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다만 군은 지소미아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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