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친딸 괴롭힌다고…8살 의붓아들 때려 사망 "훈계였다"

입력 2017-02-19 21: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8살짜리 의붓 아들을 플라스틱 옷걸이로 때려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훈계 차원이라고 했지만 아이는 온 몸에 멍이 든 채 정신을 잃고 숨진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해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8일) 오후 3시 30분쯤 경기도 안산에 사는 8살 박모 군이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실려왔습니다.

온 몸에 멍이 들어있고 의식이 없던 박 군은 병원 도착 7시간 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3년 전부터 함께 지내온 의붓어머니 29살 이모 씨가 오늘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5살짜리 친딸을 괴롭힌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옷걸이 등으로 박 군의 가슴과 허벅지를 수차례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취재진이 확보한 폭행 약 1시간 30분 전 마트 내 CCTV 영상에는 컵라면과 우유를 사러 온 박 군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김종훈/식료품점 직원 : (아이가) 항상 축 처져 있는 모습이었고, 눈에 멍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아동학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내일 부검을 실시하고 이 씨에 대해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고등학교 교사 살해한 학부모…"딸 취업상담 중 성추행" 택시기사, 만취 승객 때리고 도로에 끌어내렸다가 끝내… 투자 반대에 이혼 지시도…청각 장애인 울린 사기단 "말 듣지 않는다" 3살 조카 살해 20대 이모 징역 7년 4살 딸 40시간 굶기고 학대한 20대 여성, 2심도 징역 15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