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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루 확진 1천명' 근거는?…선제적 방역조치 어떻게?

입력 2020-11-20 20:20 수정 2020-11-20 21:10

'긴급성명 참여' 최원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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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성명 참여' 최원석 교수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서복현


[앵커]

지금까지 확진자 상황을 좀 알아봤고요. 아직은 300명대에 그치고 있지만 앞서 전해 드린 대로 전문가들은 이러다 1000명씩 나올 수 있다고 성명서까지 내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오늘(20일) 성명에 참여한 전문가 한 분을 잠깐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님입니다. 교수님, 나와계시죠?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대한감염학회 미디어소통위원장) :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일단 오늘 긴급 성명에서 언급한 1000명은 아주 충격적인 숫자인데요. 혹시 그 1000명이라는 숫자가 나온 근거가 뭔지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 "이대로 가면 하루 확진 1천명" 근거는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대한감염학회 미디어소통위원장) : 현재 이제 한국역학회, 이 성명에 참여했던 전문학회에서 매일 일일 감염재생산수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역학회에서 이틀 전에 평가한 감염재생산수가 1.5를 넘어서고 있었는데요. 이거는 1명의 환자가 다음 단계에서 1.5명 이상의 환자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의미하고요. 지금 이제 한 환자의 증상 발생 시점으로부터 다음 환자의 증상 발생 시점까지의 간격을 한 4.7일 정도로 보고 있으니까, 매 4~5일마다 환자 발생 수가 1.5배 이상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계산해 보면 2주가 넘어가는 시점이면 1000명을 넘어가게 되는 것이죠. 다만 이제 이건 하나의 시나리오인 것이고요. 저희는 이 시나리오대로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정부나 시민들이 더 적극적인 방역에 나서주기를 원하는 마음에 이런 성명서를 냈습니다.]

[앵커]

사실 얼마 전 정부가 그 시나리오 중 하나로 밝힌 것이 2~4주 안에 300~400명이 나올 수 있다는 거였는데, 이미 400명에 육박하고 있기는 하죠. 그래서 예상보다 코로나가 퍼지는 속도가 훨씬 빠른 것이 아닌가, 이런 걱정이 되는데요. 이렇게 늘어나고 있는 그 이유는 또 뭘까요?
 
  • 예상보다 빠른 확산 속도…어떻게 봐야 하나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대한감염학회 미디어소통위원장) : 이제 사실은 정부가 그 당시에 밝혔을 때는 지금보다 일일 감염재생산수를 평가했던 수치가 지금보다는 낮았었기 때문에 그런 예상을 했던 것이고요. 그 시점에 적용되고 있었던 방역의 수치가 감염의 확산세, 전파의 양상을 충분하게 조절해 주지 못하는 것이죠. 이건 앞에 보도를 통해서도 나왔습니다마는 지금 이제 날씨의 영향, 낮은 온도, 낮은 습도가 바이러스로서는 전파하기 더 유리한 환경이 되고 있는 것이고요. 또 이전에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낮아지면서 사회 활동이 많이 재개가 되었고 그러한 활동이 많아짐에 따라서 전파할 수 있는 상황이 더 많이 발생한 것. 이런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진짜 이 고리를 끊어내지 않으면 정말로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 말씀으로 들리는데요. 이걸 끊어낼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오늘 선제적인 방역조치가 필요하다, 이렇게 주장을 하셨는데 어떤 것들이 좀 있을까요?
 
  • 선제적 방역조치는 어떤 게 필요한가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대한감염학회 미디어소통위원장) : 사실은 저희가 아직까지 백신이 나왔다고는 하지만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대해서 대응할 수 있는 조치는 이전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동안 해 왔던 거리두기, 개인의 위생수칙 이런 것밖에 없는 것이죠. 따라서 이러한 것들이 더 적절하게 빨리 적용되는 것이 중요할 것 같고요. 더불어 저희가 현재 고위험군 환자분들이 충분히 보호받고 있느냐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이런 고위험군들, 특히 고령자에 대한 보호 방안이라든가 또는 위험시설로 환자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 그리고 무엇보다 중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역량의 확충, 이러한 것들이 선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거리두기와 함께 선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조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정부는 오늘 수도권이 주간 평균 200명을 기준으로 넘기면 2단계 격상을 검토하겠다, 이렇게 발표를 했는데요. 오늘 이렇게 긴급 성명을 내신 것을 보면 이게 좀 너무 느리다, 이런 뜻으로 해석이 되는데, 어떻습니까?
 
  • 전문가 긴급성명, 정부 대응 부족하단 뜻인가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대한감염학회 미디어소통위원장) : 이제 정부에서 밝힌 내용은 개편된 거리두기의 안에 맞춰서 1.5단계부터 일주일 간격의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말씀이신 걸로 저희가 이해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판단하기에는 이전보다 완화된 것은 아니고 지금 상황이 환자 발생의 수준이 훨씬 더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더 선제적으로 먼저 가지 않으면 이 정도의 조치로는 환자 발생을 낮추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교수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님이셨습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대한감염학회 미디어소통위원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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