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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MBC 사장 선임, 국민 면접 방식으로 진행"

입력 2017-11-16 17:20 수정 2017-11-1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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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일반 국민들이 참여하는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MBC사장을 뽑는다. 또 선임 절차와 방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최종 면접일인 12월 7일을 포함해 전체 선발 과정을 공개하기로 했다.

방송문화진흥회는 16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MBC대표 이사 선임 절차 및 기준'을 확정했다. 이사회에는 이완기 이사장, 유기철 이사 등 여당 추천 5명의 이사만 참석했다. 고영주, 김광동, 권혁철, 이인철 등 여권 추천 4명이 이사는 불참했다. 이번 MBC사장은 지난 13일 해임된 김장겸 MBC 전 사장의 보궐 인사로 김 전 사장의 잔여 임기를 동안 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확정된 방문진의 MBC 대표 이사 선임안에 따르면 방문진은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후보자 공개모집을 진행키로 했다. 이후 11월 30일 임시이사회에서 응모한 전체 인원을 대상으로 이사회 표결을 거쳐 3배수 면접 대상 후보자를 압축할 예정이다.

방문진은 이렇게 선정된 3배수 후보자를 상대로 12월 1일 정책 설명회를 개최한다. 정책설명회에는 인터넷을 통해 생방송 공개되며 MBC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도 방송된다.

정책설명회 후 12월 7일 정기 이사회에선 사장 선임을 위한 최종 인터뷰를 진행해 대상자를 확정한다. 최종 인터뷰의 경우 국민으로부터 질의를 받아 현장에서 방문진 이사들이 대신 질문할 계획이다.

이완기 방문진 이사장은 "그동안 MBC사장 선임에 정치권 등의 개입이 있어 사장의 정체성이나 정당성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사장 선임이 독립적으로 이뤄져야 이후 방송의 공정성을 이룰 수 있어 선임 절차를 보다 신속하고 투명하게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권혁철, 김광동, 이인철 이사 등 야당 추천 이사 3명은 지난 15일 서울남부지법에 김장겸 사장 해임결의 무효소송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인은 이번 해임이 노조의 강압에 의한 이사 사퇴 이후 이뤄진 것이며 정기 이사회가 아닌 임시 이사회를 통해 기습 처리해 이사들의 의결권가 심의권이 발탁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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