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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방문진, 김장겸 해임 가결…MBC 정상화 초읽기

입력 2017-11-13 18:33 수정 2017-11-1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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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조금 전 오후 4시 임시 이사회에서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방문진 측은 조금 뒤인 오후 6시부터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해 김 사장 해임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인데요. 이로써 71일째를 맞은 MBC 파업사태도 수습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늘(13일)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를 종합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8일, 10일에 이어 오늘 세 번째로 열린 방송문화진흥회 임시 이사회에서 결국 김장겸 MBC 사장 해임결의안 통과됐습니다. 오후 2시 이완기 이사장의 개회 선언과 동시에 회의는 시작됐는데요, 근 두 시간 가까이 여권 추천 이사 5명과 야권 추천 이사 중 유일하게 현장을 지켰던 김광동 이사 간 찬반 토론이 이어졌습니다만, 오후 3시 50분 토론 중단과 함께 표결이 개시됐고 8분 뒤인 3시 58분, 김광동 이사가 기권한 가운데 5명의 찬성으로, 해임 결의안 통과됐습니다.

김장겸 MBC 사장, 지난 2월 말 취임 이후 약 8개월여 만에 사실상 옷을 벗게 됐습니다. 물론 잠시 후 6시 주주총회 결정을 남겨놓고 있지만 김장겸 사장 본인도 방문진 결정을 강하게 성토한 뒤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조금 전 내놓은 만큼, 사실상 결정났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만약 주총에서 해임안이 최종 통과되면 김재철 전 사장에 이어 두 번째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해임되는 불명예를 안게 됩니다. 방문진 측에선 잠시 후 6시부터 63빌딩에서 임시 주총까지 소집해 해임안 처리를 오늘 중으로 매듭짓겠다는 방침입니다.

자, MBC 상암동 사옥 앞에서 방문진의 해임결의안 통과 장면을 대형 화면을 통해 지켜보던 MBC 노조원들은, 해임안 통과 순간 서로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며 환호했습니다. 흡사 월드컵에서 국가대표팀이 골을 넣었을 때처럼 기뻐했습니다. 지난 7년간 10명의 해직자와 200여 명의 징계라는 사상 초유의 보복 사태를 경험했던 그들이었죠. 김연국 MBC 노조위원장, 눈물을 흘리면서 "오늘을 위해 지난 7년간을 버텨왔다"면서 감격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일단 노조 측은 오는 수요일 파업을 공식 종료하는 한편, 내일쯤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일단 자세한 소식은 들어가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관련 소식 하나 덧붙여드리겠습니다. 김재철 전 MBC 사장, 지난주 구속영장 기각되면서 기사회생했죠. 김 전 사장이 그때 영장실질심사 받으면서 했던 얘기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일단 그 전에 무슨 얘기했는지부터 들어보시죠.

[박경추/MBC 아나운서 (8월 16일) : '유휴인력' 박경추입니다. (파업 이후) MBC아카데미 '신천교육대' 거기 가서 저 역시 그 브런치 교육 이런 거 받았고요…]

그래서 검사가 물었답니다. "아니, 기자, 아나운서들 샌드위치 만드는 법 가르치는 게 어떻게 재교육이 됩니까. 모욕 주려고 그런 거 아닙니까?"라고 말이죠. 그랬더니, 김재철 전 사장님, 이러셨다는 거죠.

[김재철/전 MBC 사장 (음성대역) : 모욕이라뇨? 샌드위치 만드는 게 얼마나 재밌는데요!]

아~ 김 전 사장님은 샌드위치 만드는 게 재밌으시군요. 자고로, 공부도 그렇고, 일도 그렇고, 재미있어서 하는 사람들은 도저히 당해낼 재간이 없습니다. 김재철 전 사장님, 샌드위치 가게 하나 내시길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아주 대박나실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 "김진태 의원님이 해결해주실 거야!" > 입니다.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벌어진 그 참상, 정말 '이거 실화냐?'라는 말이 자동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믿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간호사분들에게 그런 걸 시킨 자들도 문제지만, 그걸 보면서 박수치면서 "아이구, 다들 끼가 넘치네!" 하고 좋아했을 재단 관계자들도 정말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고용노동부가 이번 사태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하죠.

그런데 JTBC 단독보도를 통해 알려졌지만, 그 한림대 성심병원이 강원도 춘천 지역구 의원인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에 대해 "10만 원씩 후원금을 내라"고 강제했다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이 카톡 내용 한 번 보시죠. "작년처럼 김진태 의원 후원금 10만 원을 부탁한다"고 돼있습니다. '작년처럼'이라고 한 거보면, 매해 반복되는 연례행사처럼 보입니다. 지역구 의원 잘되라고 지지 차원에서 내는 거면 문제없는데, 과연 김진태 의원을 바라보는 간호사분들 생각은 어땠을까요?

[A씨/춘천성심병원 간호사 : 김진태 의원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지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어쩔 수 없이 내는 경우도 있죠.]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후원금도 받으셨으니 그 밥값을 하셔야할 때가 온 겁니다. 예전 공안검사로 이름을 날리던 소싯적 실력 발휘하셔서, 소중한 후원금을 내준 성심병원 간호사들 위해서 앞장서주십시오. 간호사들에게 이상한 옷 입히게 하고, 이상한 춤추게 한 병원재단 측, 추상같이 엄히 꾸짖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신다면, 비록 원치 않은 후원금 냈던 간호사분들도 더 이상 문제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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