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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 잇따라 'AZ백신' 고령층 제외…국내 발표 주목

입력 2021-02-0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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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도 이달 중순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1천만 명이 접종할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도 맞게 할지 여부를 놓고 여전히 고민 중입니다. 유럽 각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대상에서 고령층을 잇따라 제외하고 있고, 스위스는 아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자체에 대한 승인을 보류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의 방침은 이르면 오늘(5일)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 접종의 우선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성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고령층을 제외한 나라는 주로 유럽 국가들입니다.

독일과 프랑스, 스웨덴은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했고 핀란드는 70세 미만, 폴란드는 60세 미만, 벨기에는 55세 미만으로 접종 대상자 연령을 더 낮췄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위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자체에 대한 승인을 보류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와 남미에서 진행 중인 임상 3상과 관련한 추가적인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보건당국은 유럽 국가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임상시험에서 고령층의 면역 반응이 다른 성인들과 비슷하게 나타났다는 겁니다.

[맷 행콕/영국 보건장관 :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효과가 있다는 걸 직접 목격했습니다. 과학자들도 백신이 실험실에서 생물학적으로 사람들의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봤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천만 명분의 백신을 받기로 한 우리 정부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서는 다음 달까지 약 30만 명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관련 논의를 이어간 식약처는 회의가 길어지면서 결과 발표를 오늘로 하루 미뤘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종사자들을 먼저 접종하기로 한 우선순위 변경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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