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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규환 쓰촨성 현장…생사 고비 72시간 '필사적 구조'

입력 2013-04-2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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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쓰촨성에서 강진이 일어난지 오늘(22일)로 사흘째. 생사의 고비가 갈리는 72시간 이전에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필사적인 구조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지진 현장을 취재하던 중 강도 5.4 규모의 여진에 자기 몸이 붕 떴었던, 정용환 특파원이 생생한 소식 현지에서 전합니다.

[기자]

지진으로 도로는 폐쇄됐고, 언제 산사태가 일어날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

고립된 피해지역을 향해 구조대원들이 쏜살같이 뛰어들어갑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 실종자 숫자만 213명.

구조의 마지노선인 지진 발생 후 72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중국 정부가 생존자 구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량위/구조대원 : 가장 먼저 부상자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최대한 빨리 치료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겁니다.]

하지만 조만간 지진 피해 지역에 비까지 올 것으로 예보돼 2차 산사태에 따른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거기다 규모 4.0 이상의 여진도 2천번이나 발생했습니다.

[사고지역 주민 /중국 쓰촨성 루산현 : 처음에는 위아래로 흔들리다가 다시 좌우로, 앞뒤로 흔들렸어요. (텐트는 왜 치는 건가요? ) 무서워서 집에 들어갈 수가 없어요.]

이번 지진의 진앙지인 루산현의 정부건물 담벽입니다. 지진당시 상하좌우로 흔들려 벽이 무너지면서 바닥에는 벽돌잔해가 가득합니다. 뒤에 보이는 가정집벽도 강한 힘으로 뜯겨나와 내부골조가 흉하게 드러났습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싼샤댐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에서 불과 200km 떨어진 곳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싼샤댐이 있다 보니 이곳에 저장된 물의 압력으로 지진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일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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