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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사망자 계속 늘어…끔찍한 여진 공포 여전

입력 2013-04-2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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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쓰촨성 야안시 일대를 휩쓴 대지진으로 희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폐허가 된 야안시 루산현에서 정용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사태로 길이 끊어지자, 오토바이 부대가 의료인들을 실어 나릅니다.

오토바이마저 다닐 수 없는 곳에선 걸어서 흙더미를 넘어야 합니다.

[사고 지역 주민/중국 쓰촨성 야안시 류산현 : 우리집도 무너졌지만 저쪽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해서 도우러 가는 길이예요.]

규모 7.0의 지진이 뒤흔들고 간 쓰촨성 야안시 루산현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2008년 쓰촨 대지진때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진앙지가 지하 13㎞에 불과해 파괴력이 컸습니다.

집 1만여 채가 파괴되면서 200여 명이 숨지고 1만 2천여 명이 다쳤습니다.

야안시에서 희생자가 많이 나온 산촌에는 이렇게 무거운 벽돌을 쌓아 지은 집들이 많습니다.

지진 당시 좌우로 흔들려 벽이 무너지면서 벽돌에 맞아 숨진 희생자들이 많습니다.

[사고지역 주민/중국 쓰촨성 아얀시 루산현 : 처음에는 위아래로 흔들리다가 다시 좌우로, 앞뒤로 흔들렸어요. (텐트는 왜 치는 건가요?) 무서워서 집에 들어갈 수가 없어요.]

지진 피해가 적은 야안시내에서도 강변 도로를 따라 텐트촌이 설치됐습니다.

여진이 계속되면서 낡은 아파트가 무너질까 두려운 주민들은 추위에 떨며 길 위에서 밤을 지샙니다.

부상자들도 건물에 들어가지 못하고 천막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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