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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키도 쥔 국민의당 긴급의총…"사과해야 협의"

입력 2017-09-1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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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어제(13일) 끝났지만 여야는 오늘도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에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코드인사라는 이유로 절대 불가 방침을 밝힌 가운데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도 보고서 채택에 전제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 부결과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이 했던 비판에 대해서 사과를 하라는 것입니다. 이로써 김명수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 절차도 안개 속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먼저 국민의당 측 주장을 류정화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기자]

국민의당은 김명수 후보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의원총회까지 열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는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사태와 관련해 신경전을 벌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성토부터 쏟아졌습니다.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추미애 대표는 시정잡배 수준의 망언과 괴담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누구 맘대로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형제입니까. 백번 양보해 그렇다고 하더라도 언제 형제 대우 한 번 해준 적이 있습니까.]

그러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먼저 사과하지 않으면 여당과 어떠한 협의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이 이번 김명수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김이수 전 후보자 부결 사태와 연동시킨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은 김명수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이 실시되면 이번에도 역시 당론 없이 자율 투표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민의당이 이렇게 하면 정확한 표 계산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김 후보자 인준을 끌어내야 하는 여당 지도부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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