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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인터뷰ON] 이재명 "윤석열, 국민을 죄인으로 보는 것 같다"

입력 2021-08-15 19:03 수정 2021-09-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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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경기지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하의도 생가를 찾아 김 전 대통령의 삶은 성인의 경지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당내 경선 불복 우려에 대해선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거라고 했고, 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국민을 죄인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전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18일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입니다. 여권 대선주자들은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을 김 전 대통령의 리더십에서 찾아내 경쟁적으로 드러내 보일 겁니다. 선두를 지키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곳 생가를 찾는 이유도 여권 민심의 중핵인 호남에서 대세론을 확보하고 싶은 전략의 일환일 겁니다.

추모관 헌화를 시작으로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새긴 이재명 지사.

Q. 김 전 대통령 "지역주의에 분노, 좌절했지만 인내"…의미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 그 지역주의라고 하는 것을 역사의 뒤안길로 밀어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신 분이 지역주의의 큰 피해를 입으신 김대중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정말 위대한 정치인, 위대한 사상가입니다.]

용서와 화해의 삶도 조명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 (정적들과) 화해하고 용서하고, (원한을 안 갖는다고도 했지요?) 네, 쉽지 않은 일이죠. 그 어려운 환경을 자양분 삼아 살아오시다 보니까 거의 성인의 경지에 이르시게 된 게 아닌가 싶어요.]

김 전 대통령은 정치를 흙탕물 속에서 피는 연꽃으로 비유했습니다.

연꽃과 생가 주변 드넓은 소금밭을 뒤로 하고 촉박한 하의도 일정은 마무리됐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 (차도선에서 차량이 이렇게 실려가는 게 익숙한 화면인가요?) 저는 배는 많이 못 타 봤습니다. 사실 (차량 고정시키는) 시설을 보면 세월호 생각이 납니다. 아침에 (세월호 거치된 목포신항에) 갔다 왔습니다.]

목포항으로 돌아오는 길 당내 경선 얘기를 먼저 꺼냈습니다.

Q. 네거티브 중단 선언 일주일…자체 평가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 막 공격하면 되받아치고 반격하지 않으면 불안, 오히려 손해 보는 느낌 들겠지만 현장에서는 지지도가 더 나아지는 거 같다 살아나는 거 같다 말씀하십니다.]

Q. 경선 불복 우려에 대해서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 후보들이 비록 그런 일을 벌이더라도 지지자와 국민들께서 그걸 용서하지 않으십니다.]

2017년 당시 문재인 후보와 경선전도 떠올렸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 제가 전에 한번 입장이 바뀐 상황을 겪어 봤기 때문에 (네거티브를) 이해는 많이 하는 편입니다.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일 때도 많거든요. 저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참 잘했던 것 같습니다. 지나고 겪어 보니까요.]

Q. 경선의 향배를 가를 호남 민심은 어디에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 최선을 다하고 충심을 다하는 게 전부이지 주인의 눈치를 눈을 높이 뜨고 들여다본들 그 마음을 알겠습니까?]

Q. 윤석열 전 총장과의 지지율 경쟁은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 (저는) 윤석열 전 총장께서 후보가 될 거라고 예측하는데 이분은 국민을 죄인으로 보시는 거 같아요. ('(국민을) 죄인으로 본다'는 것은 잠재적 범법자란 의미인가요?) 네 그런 경향이 있어요. 국민들을 주체로 모셔야 될 대상으로 보는 게 아니라 지배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우리는 (국민의) 대리인인데 어떻게 주인한테 불량식품 사먹을 권리를 주자 이런 말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국민이 주인'이라는 화두로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겁니다.

이 지사의 하의도 일정엔 김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의원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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