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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쉼터 찾은 윤미향…"얼마나 힘들었나" 추모글

입력 2020-06-07 19:18 수정 2020-06-07 20:46

정의연 "고인, 압수수색으로 힘들어해"
검찰 "진심으로 애도…조사·출석요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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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고인, 압수수색으로 힘들어해"
검찰 "진심으로 애도…조사·출석요구 없었다"


[앵커]

소식이 전해진 뒤에 민주당 윤미향 의원은 마포에 있는 쉼터를 찾았습니다. 그리고는 "이런 지옥의 삶을 살게 되리라 생각도 못했다"며 "홀로 그걸 감당해내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요"라고 추모사를 남겼습니다. 정의연 측 역시 검찰이 쉼터를 압수수색한 뒤 고인이 힘들어했다고 했는데요. 검찰은 애도를 표한 뒤 고인을 조사하거나 출석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서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평화의 우리집' 쉼터의 분위기는 무거웠습니다.

소식 이후 쉼터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슬픔에 빠진 모습이 한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윤 의원은 본인 페이스북에 올린 추모사에서 "함께한 20년을 너무 잘 알기에 이런 날이 닥칠 것인지 예상 못 했다"며 "이런 지옥의 삶을 살게되리라 생각도 못 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언론과 검찰이 괴롭힐 때마다 홀로 감당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요"라고 물으며 "고인을 살피지 못해 미안하다"고 적었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성명을 통해 "고인이 2004년부터 정성과 헌신으로 할머니들을 우선했다"고 했습니다.

[이나영/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특히 검찰의 급작스러운 '평화의 우리집' 압수수색 이후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다며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을 호소하셨습니다.]

지난달 21일, 검찰은 정의연의 회계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쉼터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이어 정의연은 "고인이 언론의 과도한 취재로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냈다"며 "인권침해적인 취재경쟁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면서 "고인을 조사한 사실도, 출석요구를 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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