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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 계영 800m '금메달'…개인 통산 21개 금메달 획득

입력 2016-08-1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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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 계영 800m '금메달'…개인 통산 21개 금메달 획득


펠프스, 계영 800m '금메달'…개인 통산 21개 금메달 획득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개인통산 올림픽 금메달 21개를 돌파했다.

펠프스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코너 드와이어, 타운리 하스, 라이언 록티와 함께 7분00초6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합작했다.

펠프스는 마지막 영자로 나서 영국의 제임스 가이가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제일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환호했다.

이날 금메달 1개를 더 추가한 펠프스는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리스트(21개)로 이름을 올렸다.

2위는 영국(7분03초13)이 차지했고, 일본은 7분03초5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영 선수로 꼽히는 펠프스는 올림피언으로서도 위엄을 자랑하고 있다.

펠프스의 통산 금메달 수는 다른 이들이 좀처럼 범접할 수 없는 경지에 있다. 소위 '하늘이 점지해준다'는 금메달을 21개나 땄다.

물론 수영이 다른 종목과 비교해 다관왕이 나오기 좋은 종목이지만, 금메달 21개는 압도적인 숫자다.

역대 올림픽에서 펠프스 다음으로 금메달을 많이 딴 선수는 옛 소련 시절 '체조의 전설'로 불린 라리사 라티니나, 1920년대 전설적인 중장거리 선수 파보 누르미(핀란드), 미국의 수영 영웅 마크 스피츠, 전설적인 육상 선수 칼 루이스(미국)로 통산 9개의 금메달을 땄다.

전체 메달 수에서도 펠프스가 압도적이다. 펠프스는 금메달 21개에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더해 개인통산 25개의 올림픽 메달을 수집했다.

통산 올림픽 메달 순위에서 2위는 라티니나로, 그는 18개(금 9개·은 5개·동 4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15세이던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나서 접영 200m 5위의 기록만을 남긴 펠프스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접영 100m·200m, 개인혼영 200m·400m, 계영 800m, 혼계영 400m 금메달을 따냈고, 자유형 200m와 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의 역대 올림픽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7개)에 단 1개가 뒤진 금메달 수였다. 당시까지만 해도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스피츠가 세운 7관왕이 역대 올림픽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이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뒤인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펠프스는 스피츠의 기록을 가만두지 않았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접영 100m·200m와 개인혼영 200m·400m, 자유형 200m, 계영 400m·800m, 혼계영 400m에 나선 펠프스는 출전한 8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쓸어담아 역대 올림픽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을 갈아치웠다.

펠프스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도 '황제'의 위엄을 이어갔다.

주 종목인 접영 200m에서 은메달에 그쳤지만, 접영 100m와 개인혼영 200m에서는 3연패를 달성했다. 여기에 계영 800m와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했고, 400m 계영에서도 은메달을 땄다.

런던올림픽에서 통산 올림픽 메달 수를 22개로 늘린 펠프스는 라티니나가 가진 통산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도 갈아치웠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던 펠프스는 2014년 4월 다시 현역으로 복귀했다.

복귀 이후인 2014년 12월 음주·과속 운전을 해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는 풍파를 겪은 펠프스는 지난해 러시아 카잔세계선수권대회 출전도 금지 당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옛 연인이자 미스 캘리포니아 출신인 니콜 존슨과 약혼한 펠프스는 올해 5월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됐고,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리우올림픽에서 물살을 갈라 뜻깊은 20번째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이번 올림픽에 나선 펠프스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펠프스는 접영 100m와 개인혼영 200m를 남겨두고 있고, 혼계영 400m에 출전할 가능성도 높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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