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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해고, 희망퇴직, 그 다음은?…GM 구조조정 본격화

입력 2018-03-0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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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GM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군산공장 비정규직 직원 모두에게 해고를 통보한 데 이어서 정규직에게도 일괄적으로 '희망 퇴직 신청서'를 보냈습니다. 내일(2일)까지 신청을 받는데 신청자가 회사 측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면 대규모 정리해고를 감행할 수 있다는 불안도 퍼지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GM이 폐쇄 결정이 난 군산공장 직원들에게 보낸 희망퇴직 신청 서류입니다.

봉투 안에는 희망퇴직 신청서와 함께 사직서가 나란히 들어 있습니다.

근속연수에 따른 위로금 등 처우에 대한 설명도 보입니다.

부평과 창원 공장에서도 정년을 앞둔 근로자를 중심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중입니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 신청자를 늘리기 위한 회사 측의 독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GM 근로자 : 화요일부터는 중간 관리자들을 팀장급들이 불러 독촉을 한 것 같아요.]

앞서 지난달 말에는 임원의 35%, 팀장급 이상 인력의 20%를 각각 줄이겠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업계에서는 한국GM이 세운 인력 감축 목표가 최대 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GM 정규직 근로자 16,000명 중 20%가량입니다.

각 공장의 인력을 최대한 줄인 뒤 남은 군산 공장 근로자들을 재배치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희망퇴직 신청 마감 하루를 앞둔 오늘까지 신청자는 회사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군산공장 근로자들 사이에서는 GM측이 강제 정리해고 절차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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