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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이동전화 번호이동 과열…'3년 만에 최대'

입력 2012-08-01 17:41

전달 대비 35%↑…KT 8개월째 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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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 대비 35%↑…KT 8개월째 순감

SK텔레콤·KT·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사업자 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지난 달 다른 이통사로 번호를 이동한 가입자 수가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7월 이동통신 번호이동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간 다른 이통사로 번호를 옮긴 가입자는 총 104만1천78명으로 지난 6월 76만9천507명보다 35% 증가했다.

7월 번호이동자 수는 2009년 6월(124만9천765명) 이래 가장 많았으며 KTOA가 번호이동자 수를 집계한 2004년부터 5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재판매업자(MVNO)인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의 수치를 제외하더라도 7월 번호 이동자 수는 총 103만5천864명으로 2009년 6월 이래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겼다.

이처럼 이동전화 번호이동시장이 과열된 것은 이통3사가 경쟁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자사의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유치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업자별로는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017670]의 번호이동자가 순증했고 KT[030200]의 번호이동자는 8개월 연속 순감했다.

SK텔레콤은 타사에서 45만5천280명의 가입자를 유치하고 44만2천753명을 잃었다. KT는 28만153명의 가입자를 끌어오고 35만2천316명을 다른 이통사에 빼앗겼으며 LG유플러스는 37만5천787명을 새로 맞이하고 24만5천559명을 내줬다.

즉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각각 13만228명, 1만2천527명의 순증(신규-해지) 번호이동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KT는 7만2천163명 순감했다.

KT는 타사보다 반년 늦은 올 1월부터 LTE 서비스를 시작해 번호이동 경쟁에서 고전을 겪고 있다.

번호이동 열기는 7월을 정점으로 진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달 1일부터 22일까지 하루 평균 번호이동건수는 5만9천117건으로 과열 양상을 보였지만 23일부터는 일 평균 2만2천825건으로 떨어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시장과열기준을 하루 평균 2만4천건으로 잡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3일 이동통신시장 안정화를 이유로 LTE 단말기 할부 지원금을 폐지했으며 LG유플러스 역시 31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보조금 경쟁을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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