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탁구계에 오랜 공백을 깨고 환상의 여자 복식조가 탄생했습니다. 전지희, 양하은 선수가 세계 대회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리우 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양하은의 좋은 수비, 곧바로 전지희가 강력한 스매싱으로 공격을 마무리합니다.
이번엔 상대를 코너로 몰아놓고, 쉴 틈 없는 공격. 전지희와 양하은은 홈팀 독일을 3대 1로 누르고, 국제탁구연맹 독일오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헝가리오픈에 이은 두 대회 연속 우승입니다.
그간 명맥이 끊겼던 우리 여자 복식 계보를 이을 만합니다.
과거 이에리사-정현숙, 현정화-양영자, 이은실-석은미는 한 시대를 풍미했습니다.
왼손잡이 전지희는 159cm 단신, 양하은은 오른손잡이로 171cm 장신입니다.
중국 청소년 대표 출신 전지희는 16살에 한국에 온 뒤 태극마크를 달았고, 양하은은 15살부터 주니어 대회를 휩쓸며 한국 탁구 기대주로 꼽혔습니다.
서로 달라서 더 매력적인 전지희와 양하은, 오는 8월 리우에서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