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세리와 최경주, 이젠 한국 골프의 전설이죠. 두 전설을 오는 8월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서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1998년 US 여자오픈 맨발의 샷.
박세리의 우승은 외환위기의 시름을 잊게 했습니다.
2000년 미국에 진출한 최경주는 동양인에게 넘을 수 없는 벽이었던 PGA 투어에서 8승을 올렸습니다.
대한골프협회는 정기총회에서 두 사람을 올림픽 남녀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습니다.
[허광수 회장/대한골프협회 : 박인비 이런 선수들이 자기 실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군가 (고심했습니다.)]
그동안 국제 무대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리우 올림픽에서 후배들에게 전해달라는 겁니다.
국가별 출전 선수는 7월에 최종 결정되는데, 한국은 여자 4명, 남자 2명의 출전이 유력합니다.
특히 박인비, 유소연, 김세영 등이 세계 랭킹 상위권에 포진한 여자 골프는 이번 대회 금메달을 노립니다.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골프, 우리 대표팀이 리우에서 새로운 신화를 쓸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