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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어려운 기술…여자 체조는 '바일스 시대'

입력 2019-08-1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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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어려운 기술…여자 체조는 '바일스 시대'

[앵커]

너무 순식간에 몸을 비틀고 몸을 돌려서인지 대체 몇 바퀴를 회전했는지 조차 모르겠습니다. 여자 체조 역사상 가장 어려운 기술입니다.

아무도 하지 않는 기술에 뛰어 들어서 체조를 하나씩 바꾸는 바일스의 이야기를 백수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 미국 체조선수권대회|캔자스시티 >

바일스가 성공한 트리플 더블이라는 기술입니다.

바닥에서 두 바퀴 돌고 뛰어올라 공중에서 또다시 세 번 비틀어 사뿐히 내려앉습니다.

단 2초 안에 여자 체조에서 뽐낼 수 있는 가장 어렵고, 화려한 기술입니다.

여자 체조에서 한번도 본적 없는 기술이어서, 전문가들은 채점 기준을 넘어섰다고 평가했습니다.

바일스는 평균대에서도 아무도 하지 못했던 기술을 풀어냈습니다.

너비 10cm의 평균대 위에서는 가만히 서있기도 어려운데, 거꾸로 두 바퀴를 돌아선 두 번 비트는 동작으로 연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실수하지 않고 깔끔하게 연기해야 좋은 점수를 받는 체조.

그러나 바일스는 조금 다른 길을 가고 있습니다.

체조 선수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142cm의 작은 키, 게다가 놀라운 힘과 속도를 내세웁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손쉬운 기술로 완벽한 연기를 하기보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가장 어려운 기술에 도전합니다.

난도가 높다보니 연기를 시작할 때부터 다른 선수들에 비해 2~3점 높은 사실상의 가산점을 받게 됩니다.

열아홉에 달성한 올림픽 4관왕, 그리고 22살인 지금까지 세계선수권 금메달만 14개.

미국을 넘어 세계에서 적수가 없습니다.

미국 체조선수권 여섯 번째 종합 우승은 70년만에 달성한 진기록입니다.

흑인 선수들이 성공하지 못했던 체조에서 바일스는 한계를 넘고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미셸 오바마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언제나 장벽을 깨는 바일스가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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