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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사고…200여명 부상

입력 2014-05-0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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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사고로 국민들이 충격에 빠진 상황에서 이번엔 서울에서 지하철 열차끼리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승객 200여명이 다쳤다고 하는데요. 아직도 운행을 멈춘 채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관 기자, 나와 있죠? 전해주세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잠실 방면 승차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2일) 사고가 난 앞차와 뒤차 가운데 제 옆에 있는 건 앞차인데요, 사고 당시 충격으로 차체가 찌그러졌고, 파편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리고 칸과 칸 사이에 연결 부위가 크게 훼손된 것이 눈에 보입니다.

이렇게 현재 앞차와 뒤차는 모두 운행이 중단된 채 서울메트로 직원들이 복구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고, 경찰 과학수사대 요원들은 정밀 분석작업을 거쳐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오늘 사고가 난 시각은 오후 3시 30분입니다.

정상적으로 승객 승하차를 위해 정차해 있던 앞차를 뒤에 오던 열차가 들이받았습니다.

그 순간 안에 있던 승객들은 한꺼번에 2~3m 이상 앞으로 튕겨져나갔고, 전동차 내부는 정전으로 깜깜해졌습니다.

1,000명 안팎의 승객 중 200명이 다쳤는데 일부는 병원 치료를 받고 귀가했지만, 아직도 150명 정도가 치료받고 있습니다.

그중 2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서울메트로 측은 앞차가 정지한 걸 몰랐던 뒤차가 급하게 비상제동을 걸었지만 충돌을 피하진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는 앞차에는 기계적 결함이 없는 걸로 파악됐고, 뒤차의 안전거리 유지장치가 고장 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복구작업은 앞으로도 1시간 정도 작업해야 긴급 복구가 완료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사고 직후 휴무일인 개인택시들을 비상 운행하도록 하고 상왕십리역을 지나는 33개 버스노선에 예비 버스 차량 67대를 긴급 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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