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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로 공사장 붕괴로 4명 사망…안전수칙 무시?

입력 2013-12-2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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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남북항 연결도로 공사장에서 철골 구조물이 무너져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이 숨졌습니다. 공사 기간을 줄이려고 안전 수칙을 무시한 무리한 작업이 이뤄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공사 중인 고가도로 한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철골구조물이 엿가락처럼 휘어진 채 고가 위에 위태롭게 걸려있습니다.

부산 영선동 남북항 연결도로 공사장에서 사고가 난 것은 어제 오후 4시 15분쯤.

고가도로 콘크리트를 타설작업 도중 받침대였던 철골 구조물 30m가 20여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사고목격자 : 기울어지면서 사람이 떨어지는 거예요. 나중에 와장창창 무너지면서 완전히 대포소리 저리가라 할 정도였어요.]

이 사고로 45살 서 모씨 등 현장 근로자 4명이 구조물과 함께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서 씨 등 3명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콘크리트 더미에 매몰된 1명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철골구조물이 콘크리트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4월 개통을 앞두고 공기 단축을 위해 철골구조물 설치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정창영/부산 항만소방서장 : 콘크리트 무게를 철골구조물이 견디지 못해서 일시에 무너져 작업하던 인부가 밑으로 추락한 사고입니다.]

경찰은 오늘 중으로 안전관리 책임자와 공사관계자 등을 소환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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