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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 아파트서 70대 할머니 손녀 안고 투신자살

입력 2013-12-2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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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0대 할머니가 세살 손녀와 함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서 할머니가 숨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들이 이혼 뒤 자녀 양육권을 놓고 전 부인과 소송 중이었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아파트. 지난 18일 70대 할머니 이 모씨가 세 살 된 손녀를 안고 9층 난간에서 뛰어 내렸습니다.

할머니는 그 자리에서 숨졌지만, 손녀는 큰 부상 없이 목숨을 건졌습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 : '왱왱' (소방차) 소리가 막 나고 그래. 쫓아가니까 상황이 바뀌었더라고. 소방관이 어린애 안고 있더라고. 기적이죠. 할머니는 누워계시고….]

할머니는 30대 아들, 그리고 손녀와 함께 셋이 살았습니다.

[경비원 : 세 식구인데 뭘. (할머니는) 아들하고 (손녀랑 셋이 살았고) 며느리는 없어요. (아들이 전 부인과) 이혼한 지 오래 됐어요.]

그런데 최근 아들과 전 부인 사이에 자녀 양육권을 놓고 소송이 벌어졌습니다.

수 년간 혈액암을 앓아온 할머니는 손녀를 두고 법정 다툼까지 벌어지자 동반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 : 몸이 아픈 거 하고, 아기의 양육 문제 때문에 소송이 진행된 부분도 있고….]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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