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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논란…투명 의결 '스튜어드십 코드' 가입 속도

입력 2017-06-09 21:56 수정 2017-06-0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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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국민연금의 불투명한 운용 방식이 다시 한번 논란이 되면서 국민의 노후자금이 더이상 외부 입김에 휘둘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스튜어드십 코드에서 '스튜어드'는 우리말로 집사라는 뜻입니다.

주인을 대신해 집을 책임지는 집사처럼 기관투자가가 돈을 맡긴 가입자를 위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약속하는 협약입니다.

지난해 12월 도입 이후 5개월간 국내 300여 개 기관투자가 중 한 곳도 가입하지 않았지만 새 정부가 출범하자 1호 가입기관이 나온 것을 비롯해 30곳가량이 가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에서 스튜어드십 코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힌 영향이 큽니다.

금융위원회도 가입 독려를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 가입 기관이 기업의 지분을 사고 팔 때의 공시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은 하반기에 가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연금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 등을 포함해 280여 개나 돼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 가입을 계기로 외부 압력에 흔들리지 않는 의사 결정 구조를 만드는 것은 물론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로 국내 기업의 후진적인 지배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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