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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재, 서울시 공무원에 '3억대 뇌물' 의혹…경찰 수사

입력 2017-06-0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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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전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공무원에게 수억 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임 고문 측은 친분이 있는 공무원에게 돈을 빌려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임우재 전 삼성전기 상임고문은 지난 2014년 3월 서울 중구청 공무원에게 3억 60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임 전 고문과 해당 공무원의 금전 거래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진행된 서울시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이 공무원은 '빌린 돈'이라고 주장했지만 서울시는 금전 거래의 성격을 포함해 대가성이 있는 뇌물이었는지 여부에 대해 지난 2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돈이 오간 건 임 전 고문의 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중구 장충동에 한옥 호텔 건립을 추진하던 시기입니다.

당시 해당 공무원은 중구청 도심재생과 소속으로 도시관리계획 업무를 맡고 있었습니다.

임 전 고문 측은 '막역한 사이인 공무원이 결혼을 앞두고 전세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부동산에 담보를 설정하고 빌려줬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호텔신라 측은 '임 전 고문은 호텔 경영에 관여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돈거래와 인허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관련 자료를 살핀 뒤 두 사람에 대한 조사 일정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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