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로봇 여배우, 일본 스크린 데뷔…첫 주연 연기 '눈길'

입력 2015-11-03 21:5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사람을 꼭 닮은 말하는 로봇이 이번 달 일본에서 개봉하는 영화의 주연을 맡았습니다. 지금 제 옆 사진에 잠깐 나왔는데, 진짜 사람처럼 보이시는지요.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미소를 짓고, 얼굴을 찡그리기도 합니다.

영화 '사요나라'의 주인공 제미노이드 F.

원전 사고 이후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주인 곁을 끝까지 지키는 로봇역을 맡았습니다.

[영화 '사요나라' : (어땠니?) 뭐가요? (마을 말이야.) 점점 마을에 사람들이 줄어드는 것 같아요.]

로봇과학자 이시구로 히로시 오사카대 교수가 만든 제미노이드 F는 말을 하거나 노래를 부를 수도 있습니다.

아직 걸을 수는 없어 영화에선 휠체어에 앉아 연기를 하는데, 모든 움직임은 노트북으로 원격 조정됩니다.

[코헤이 오가와/개발담당 조교 : (제미노이드 F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우리의 존재를 대신할 수 있습니다. 원격 조종이 가능한 거죠.]

제미노이드 F는 2010년, 세계 최초의 안드로이드 연극에도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컴퓨터 그래픽 등 가상이 아닌 실제 안드로이드 로봇이 영화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

제미노이드 F는 지난달 도쿄국제영화제 경쟁부문서 최우수여배우상을 노리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UN 일부 직원들, 아동 포르노 저장·마약 운반 '덜미' 핸들 없는 자동차?…2015 도쿄모터쇼 '미래차 총출동' 중국, 폐타이어-신발 가죽으로 '버블티' 만들어…'충격' 11월부터 미국 서머타임 해제…한국과 시차 1시간 늘어
광고

JTBC 핫클릭